3.1운동 11

경기도 동네한바퀴 주간 안성나들이..

삼천포로 빠진다거나 겹가지로 나간다거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떤 일을 하다보면 늘 겪는 일이다. 인생사 정주행은 없는 거 아닌가.. 2021년 10월 2일 경기도문화원연합회에서 '경기도 동네한바퀴 주간'이라는 행사를 찾아보았다. 날씨 좋고 다 좋은데 항상 나에게 영감을 주고 무한 호기심을 주는 것은 역시나 역사적 장소와 문화재이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답답했던가 집을 나서고 고속도로 인근에서는 주차장이 따로없다. 그래서 안성 가는 길을 큰 도로를 나와 작은 국도로 길을 잡았다. 막힌길 무작정 내비도 안 보고 그저 안성이라는 팻말만 보고 달렸다. 그랬더니 이게 왠걸 익숙한 지명이 눈에 들어온다. 원곡면 만세고개 안성3.1운동기념관 양성면 목적지는 행사장소인 안성 보개면 대추농장 주주바팜인데 왜이리 발..

수원 청년 독립을 외치다 서호 구국민단 결사

수원 청년 독립을 외치다 서호 구국민단 결사 수원지역 수원읍 3.1운동 기독교 청년이 이끌다 수원지역은 3.1만세운동이 강렬하게 전개된 대표적인 곳이다. 처음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방화수류정(용두각)에서 지식인, 청년학생을 중심으로 만세시위가 전개되었다. 특히 이 시위의 배후로 남수리 출생의 삼일학교 교사이자 민족대표 48인 중 기독교 측 대표로 참여한 김세환(金世煥, 1889.11.18. ~ 1945.9.26.)이 있었고 수원상업강습소 김노적, 박선태, 임순남, 최문순, 이득수(종상), 김석호, 김병갑, 이희경, 신용준, 이선경 등 기독교도와 학생들이 중심이었다. 이후로 수원읍 시위는 3.16 장날을 기해 서장대 연무대에서 수백 명이 만세를 부르며 시가지로 나가 종로를 지나 벌이고 이를 일제..

화성3.1운동만세길, 우정면사무소, 김천중 묘

화성3.1운동만세길, 우정면사무소, 충좌위장 김천중의 묘 화성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3.1운동 당시 옛 수원군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항쟁하였던 우정,장안면의 3.1운동 유적지를 연결하여 걷는 '화성3.1운동만세길'을 만들었다. 지난해 우정읍 화수리 일제 순사 가와바타 토요타로를 처단했던 곳에 위치하는 방문자센터를 찾아서 걷기 확인용 여권 같은 수첩을 받았다. 주요 유적지에 스탬프를 설치하였는데 이를 찍고 확인하는 것이다. 이번에 스탬프를 더하자는 생각에 길을 나섰다. 오전 7시 화성시 장안면 사곡리 산호아파트에서 출발하여 화산리 일원동 김연방 99칸 종택터(수령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와 그 옆 재실 쌍괴재를 거쳐 우정읍 화산리 사기말에 위치한 옛 우정면사무소 터를 거치는 일정으로 다시 ..

김연방 애국지사 유허지

화성3.1운동 만세길 답사 김연방 애국지사 유허지 순절지사 김연방은 1881년 7월 21일 수원부 압정면 일원리(현재의 화성시 우정읍 화산5리)에서 출생하였다. 일원리는 조선 정조대 두각을 나타낸 무반가문인 해풍김씨 남양쌍부파의 집성촌이다. 김연방 지사의 5대조는 무반으로 포도대장을 역임한 김영 장군으로 그 역시 무반인 선전관의 갑오개혁 이후의 벼슬인 대한제국 시종원 시정분시경(시어)이 되어 광무황제(고종)를 보좌하였다. 그러나 1905년 '을사늑약'으로 낙향하여 삼괴지역 일원동(수원군 우정면 화산리)에서 99칸 종가를 지켰다. 그 뒤 1919년 3.1운동이 확산되면서 4월 3일 수원군 우정.장안면의 3.1운동에 참여하여 만세운동을 독려하고 민족독립을 염원하였다. 4월 13일, 발안리에서 정미소를 운영하..

시흥시 '독립지사 윤동욱 기념비'

1919년 3.1운동 당시 시흥지역은 3월 30일 수암면에서 윤동욱 지사와 윤병소, 홍순칠, 유익수, 이봉문, 김병권 지사 등으로 촉발된 만세운동이 주민 2천여명이 참여하는 시흥지역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을 벌였다(비석거리). 당시 윤동욱 지사는 수암경찰관주재소의 순사 임건호에게 “당신도 조선인이니 만세를 부르라”라고 권유하였으며, 만세운동 내내 평화적 시위가 되도록 시위를 주도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시흥지역 3.1만세시위는 군자면으로 이어져 4월 4일 김천복, 강은식 지사의 주도 아래 군자면사무소 일대에서 주민 천여명이 넘는 대규모 만세시위를 벌였고, 4월 6일에는 7일에 구 석곡산대장터에서 권희, 장수산 지사가 만세운동을 모의하였으나 4월 3일 영등포에서 파견된 일제 군경에 의해 체포되어 무산되었다. ..

벽처에서 울린 '독립만세'... 군자면 주민들 일제에 맞서다

벽처에서 울린 ‘독립만세’… 군자면 주민들 일제에 맞서다 군자면민들의 광복축하모임(군자면 거모리 1945.8) 출처 : 시흥시청 향토사료실 시흥시 삼일독립운동 기념비(군자초등학교) 2016.3.1 건립 군자면에서 만세운동이 감돌다 시흥시는 전근대 인천과 안산의 일부가 합쳐진 지역이다. 일제의 강점이후 1914년 군면통폐합으로 시흥군이 만들어지고 서남부 지역에 군자면(君子面, 현재 시흥시와 안산시의 일부가 합쳐진 지역)이 설치되었다. 이러한 군자면 중심에는 조선후기 안산군 최초의 장시 석곡산대장(石谷山垈場, 현재 서안산나들목 부근)이 위치하였다. ‘안산군읍지(安山郡邑誌, 1871)’에 따르면 “대월면에 산대장시가 있으며, 읍으로부터 서남쪽으로 20리 떨어져 있다. 벽처(僻處, 외따로 떨어져 있는 매우 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