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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명종대왕 태실 및 비

안태(安胎)하는 제도는 고례(古禮)에는 보이지 않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반드시 들판 가운데의 둥근 봉우리를 선택하여 그 위에다가 태를 묻어 보관하고 태봉(胎峰)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곳에 표식을 하여 농사를 짓거나 나무를 하는 것을 금지하기를 원릉(園陵)의 제도와 같이 하였다. 성상에서부터 왕자와 공주에 이르기까지 모두 태봉이 있었으니, 이러한 우리 나라 풍속의 폐단에 대해서 식견있는 자들은 병통으로 여겼다.(安胎之制, 不見於古禮, 而國制必擇野中圓峰, 藏胎於其上, 謂之胎峰, 封植禁耕柴, 如園陵之制。 自上躬以至王子、公主, 皆有胎峰。 國俗之弊, 識者病之。)현종개수실록 권22, 현종 11년(1670) 3월 19일 병자 안태사 민점이 태봉으로 잠식된 농지를 보상하기를 청하다서산(瑞山)을 포함한 가야산 주변 1..

카테고리 없음 2026.09.22

수원 우장춘 박사 묘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두 명의 여성이 있었던 덕분입니다. 한 명은 어머니(사카이 나카)였습니다. 내가 다섯 살 때부터 어머니는 빈곤 속에서 홀로 나를 키웠습니다. 아버지의 나라를 위해 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 또한 어머니에게 받았습니다. 또 한 명은 아내(와타나베 고하루)였습니다. 아내는 항상 ​‘연구에 전념하세요’​하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나는 가정 일에 신경 쓰는 일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아내가 능력을 꺼낼 수 있는 시간을 줬기 때문에 오늘날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장래 남편과 아이들이 기꺼워하는 여성이 되어주십시오이영래, 2013, 『우장춘의 마코토』, HMCOM, 146쪽. [오늘] 1910년 8월 29일은 경술국치(庚戌國..

통영시립박물관

바닷바람이 스며든 골목마다 시간이 겹겹이 쌓여 있다. 삼도수군통제영의 영광에서 일제강점기의 상흔, 신시가지의 흥망성쇠까지, 통영 원도심은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품어왔다. 한때 가장 번성했던 거리는 세월과 함께 빛을 잃었지만, 이제 다시 그 기억을 불러내고 있다.[기획보도] 통영근대역사문화공간, 통영의 시간을 걷다(통영시 보도자료 2025.11.26.) 통영시립박물관은 옛 통영군청(舊統營郡廳)이다. 일제강점기인 1943년 건립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방군청소재지 청사로서 번듯하게 잘 지은 건축물이다. 일제가 경성은 물론 남도 끝 통영의 관청 건물까지도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이 우리를 천년만년 지배하려고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친일문학론』(1966, 평화출판사)의 저자 임종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