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오파트라는 절세미녀가 아니면서도 남들이 그렇게 여기게 만드는 기술이 능할 뿐더러, 총명하고 재치가 풍부한 여자였던 것은 분명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성도 갖추고 있었을까?우선 그녀는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력이 부족했다.시오노 나나미, 1996, 로마인 이야기5(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한길사, 473쪽 로마인 이야기를 읽다보면 클레오파트라를 볼 때 늘 생각되던 사람이 있다. 명성황후라고 불리는 고종비 중전민씨다. 시아버지 흥선대원군과 권력투쟁을 하면서 민씨척족을 앞세워 세도정치를 하였고 청나라를 등에 업고 백성의 어버이임을 포기한 여자, 그런 여자를 두고 10여 년 전 뮤비와 드라마에서는 민씨로 분한 여주인공이 일제 낭인 앞에서"나는 조선의 국모다"라고 당차게 결기를 보여준 사람, 중전 민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