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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창작촌 그리고 당산골 문화의 거리

오늘 같은 나들이는 상당히 고민이 된다. 일적인 부분도 있고, 개인적인 호기심도 있지만 역사적인 것이 현장에서 상징적인 것으로 드러나지 않을 때 어떻게 이야기를 할 것인가 고민이다. 문래창작촌 그리고 당산골 문화의 거리가 그렇다. 유시민 작가는 베스트셀러가 된 '유럽 도시 기행'에서 모든 보여지는 텍스트를 읽기 위해(해석) 콘텍스트를 봐야한다고 했다. 지난 날 젊은이들의 거리의 상징이었던 홍대나 신촌처럼 문래창작촌과 당산골 문화의 거리도 '민지'로 불리는 젊은이들이 삶을 향유하는 공간이다. 특히 이들 젊은이들의 관심사는 사진 잘 나오는 곳, 맛있는 집, 분위기 좋거나 맛 좋은 커피가 있는 카페 등등 그들이 소비를 위한 공간을 선호하고 그 정보를 드러낸다. 그런데 콩테인 나는 그런 것은 관심사가 아니다. ..

고창 동호해수욕장 별바다펜션, 만돌갯벌체험장

한겨울에 처음 찾은 고창 동호해수욕장을 한여름에 다시 찾았다. https://blog.naver.com/leelove97/222655372806 고창 동호해수욕장, 상하농원.. 군산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 blog.naver.com 2022년 7월 7일 밤 두 아들을 데리고 내비도 안 켜고 이정표만 보며 동호해수욕장의 별바다펜션에 갔다.(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군산을 지나며 다왔나 싶더니 그 뒤로도 한 시간을 더 간다. 멀다. 팔형치사거리에서 우회전만 하면 동호해수욕장인ep 밤이라 이정표를 잘 못 보는 바람에 좁은 길로 20여 분을 헤맨 끝에 무사히 도착했다. 별바다펜션에 짐을 풀었다..

효자 이곤 선생 이야기(문화의 뜰 93호, 화성문화원)

문화의 뜰(2022 봄.여름, 93호. 화성문화원) 효자 이곤 선생 이야기 화성문화원에서 계간지 문화의 뜰 원고 청탁을 받아 그간 화성시 효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이 안되었던 이곤 선생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선생의 신상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쓰게 되었던 본격적인 연구의 시작이 된 블로그 게시글이다. 이곤 선생 효자문( https://blog.naver.com/leelove97/222106465057) 이곤 선생 효자문 화성시 봉담읍은 전근대시대 수원에 속하는 곳으로 고려시대 대표적 효자 수원최씨 최루백(崔婁伯)의 본향... blog.naver.com 문화의 뜰 책자

화성일기 이희평 이야기

『화성일기(華城日記)』 수록 『화성문화』 제6호(향토사 연구 자료집, 화성문화원, 1988) 『화성일기(華城日記)』는 1795년(정조19) 정조가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회갑연(수원 화성행궁) 등을 하고자 수원 현륭원으로 원행을 하였는데, 이때 혜경궁의 인척 자격으로 일행에 참가했던 이희평(李羲平, 자 성여.준여, 호 계서, 1772~1839)이 남긴 국문체(한글) 기행문이다. 이 기행문을 화성문화원에서 펴낸 『화성문화』 제6호에 해제와 함께 번역자료가 실려있다. 해제자인 화성군사 집필위원 김우영은 이희평에 대하여 '無名(무명)의 선비'라고 했지만 이희평은 한산이씨로 목은 이색의 16대손이자 당대 노론 벌열로 혜경궁홍씨의 외척이 되는 명문가였다. 토정 이지함과 선조대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가 방조이다...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2022년 6월 5일 화성시우리꽃식물원을 찾았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에서 나와 조암 방향으로 조금 가면 '화성시우리꽃식물원'이 나온다. 한옥의 팔작지붕을 본 떠 만든 유리온실이 인상적으로 2010년 5월 5일 개원하였다. 오래전부터 고향인 장안면 덕다리를 오가면서 커다란 유리온실이 눈에 띄어 한 번 가봐야지 했는데 이번에 연휴를 맞아 찾았다. 먼저 매표소 앞 전시관에서 여러 식물에 대한 소개와 함께 5분짜리 영상으로 만든 코리오 만화를 보았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잘 만든 콘텐츠였다. 화성시 마스코트인 '코리오'는 송산 공룡알 화석지에서 발견된 우리나라 공룡(학명 :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초식])이다. 식물원의 대표 시설인 유리온실에는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형상화 한 석산에 다양한 식물들을 식재하..

경기도박물관 항일과 친일 백년 전 그들의 선택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 '항일과 친일' 백년 전 그들의 선택 2022년 5월 28일 경기도박물관을 찾았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선택할 수 없었던 그 시절의 선택이 항일과 친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대표 항일독립운동가로 전시되고 있는 경기도 대표 친일파로 전시되고 있는 수원출신 박영효와 파주출신 박찬익 지사의 인연은 참으로 극적이다. 두 사람이 생전에 만남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두 사람 모두 선조의 유명대신인 박동량의 후손(묘 시흥시 연성동)이라는 사실이다. 반남박씨로 왕실과 국혼(아들 박미가 선조의 다섯째 딸 정안공주와 혼인하여 금양위에 봉해짐)을 통해 조선시대 내내 벌열로서 명문대가인데 그 후손으로 한 사람은 친일을.. 한 사람은 독립운동에 생을 바쳤다. 특히나 박..

경기도박물관 경기 국가 근본의 땅

경기도박물관 '경기, 국가 근본의 땅' 2022년 5월 28일 경기도박물관을 찾았다. 국립박물관 외 지방박물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경기도박물관은 여느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상설 전시를 하고 있다. 특히 경기의 뜻, 경기의 의미를 전시로 크게 알리고 있다. 야외 전시에는 민간신앙을 엿볼 수 있는 장승과 솟대 서낭당, 선돌을 입구에, 물레방아 등을 정원처럼 꾸미고 있다. 안산 선부동 고인돌, 회암사지 석등, 연안이씨 묘제석물 등 다양하게 있었지만 특별히 눈길을 끈 건 통일신라시대 고분을 재현하여 대략적인 당시 고분의 위용을 볼 수 있었던 것과, 고려 때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는 정말 놀라웠다. 동시대 유럽이 중세시대로 기독교를 염원하는 마음을 교회건축을 통해서 높디높은 고딕양식..

창문국민학교 반공교육의 유산

2022년 5월 27일 화성시 새솔동과 가까운 옛 창문초등학교의 창문아트센터를 찾았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큰애의 참관수업으로 우연하게 찾은 곳인데 잘 보니 폐교를 활용한 나름 재생의 현장이었다. 한 때 폐교가 늘어나면서 폐교를 이용하여 다양한 사업이 펼쳐졌는데, 이곳 창문초등학교는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아트센터로 탈바꿈했다. 창문초등학교는 2000년 들어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남양초등학교와 통폐합이 되면서 문을 닫았다. 그러나 창문초등학교의 자취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들의 약속 20세기의 끝자락에서 새천년의 주인공이 될 우리들의 꿈을 이곳에 심었습니다. 마을을 열어 멀리 보고 생각을 펼쳐 뜻을 세워 힘차게 뛰면서 꿈을 이루어 2020년 8월 15일 10시 다시 만납시다. 1999. 11. 20..

화성시 덕리 장승 조각 고수

인생도처유상수 (人生到處有上手) 살다보면 우연찮게 고수들을 보게 되는데, 화성시 봉담읍 덕리에 있는 서봉공방(권혁구)이 그렇다. 덕우저수지 한켠 우뚝 솟은 서봉산은 명산이다. 산림욕장도 잘 되어 있고 산도 험하지 않아 평일이든 휴일이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곳을 오르려면 어쩔 수 없이 지나는 곳이 있는데, 그게 바로 장승길이다. 이 장승길은 숨은 고수 토박이 권혁구 선생님의 만든 것이다. 전문작가도 아닌 마곡사에서 본 장승에 빠져 지난 20여년을 장승과 솟대 만들기에 전념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사정으로 잠시 손을 놓고 있지만.. 그이의 손이 닿은 장승 하나하나가 생김새가 다르고 우리네 해학이 묻어 있다. "저 밭 가운데 솥이 있는데 무슨 뜻인지 아쇼?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는 다르지만" 밥이 최고라고 ..

세류삼각선(수인선 세류공원), 수원역 급수탑, 수인선 협궤열차

근대의 상징 철도, 수원시 문화유산 세류삼각선지(수인선 세류공원), 수원역 급수탑, 수인선 협궤열차 세계사적으로 근대를 규정하는 것은 보통 우리 인류발전 측면에서 정치체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 확립을 든다. 이러한 근대를 향한 규정은 어디까지나 서구사회를 기본으로 하는 것으로 우리와는 차이가 많다. 우리의 근대는 제국주의 침탈과 식민지(일본), 그리고 수탈의 경제였기 때문이다. 근대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큰 변화로는 산업혁명을 들 수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을 이끈 산업이 바로 철도였다. 철도는 증기기관과 철로를 이루는 철로 인한 대규모 철강공업을 발전시켰고, 증기기관을 통한 동력은 석탄산업 발전과 대규모기계공정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19세기 들어 세계는 그야말로 영국뿐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