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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구선생 20주기 특별전 가짐 없는 큰 자유 1

제정구선생 20주기 특별전 '가짐 없는 큰 자유' 2019.9.27~10.25 경기도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 으뜸관 1층 갤러리 시흥 "철거민들이 오갈 데가 없어서 등을 대고 잘 수 있는 방 한 칸을 갈망하던 시절이었다. 처음 복음자리 마을로 이주를 결심했을 때, 철거민들이 그곳으로 이주하면 적어도 등을 대고 살 수 있는 따뜻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위성종(전 경기시흥신협이사장, 2012 사라져가는 자연마을 조사보고서 '복음자리, 한독마을, 목화연립[시흥문화원]) 경기도 시흥시 '복음자리'는 제정구 선생(諸廷坵, 1944~1999)이 가난한 사람들과 등을 맞대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진한 공동체를 시작하였던 곳이다. 그의 도반 정일우 신부(미국 태생의 가톨릭 선교사 미국명 존 데일..

故 제정구 선생 20주기 추모특별전 가짐 없는 큰 자유

故 제정구 선생 20주기 추모특별전 '가짐 없는 큰 자유' 2019.2.9~8.15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박물관 기획전시실 제정구 선생(諸廷坵, 1944~1999)은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자실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을 빼고 삶의 방향성을 잡고 살았던 중요한 터전이 있다면 지금은 없어진 서울 청계천 판자촌과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의 복음자리이다. 복음자리도 개발의 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현재는 터(휴먼시아 아파트)에 복음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주변으로 정신을 살려 복지사업을 하는 사단법인 복음자리와 작은자리 복지관(옆 복음자리에 있던 기념비를 옮겨와 세우고 작은 공원인 '제정구 생명마당'을 조성)이 있다. 제정구 선생이 본격 빈민운동가의 삶을 시작하고 전기가 되었던 청계천과 달리 시흥시는 제정구..

노무라 하르베 이야기..

2012년 2월 11일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제씨선산 묘역, 제정구 선생 묘 앞에 엎드려 흐느끼는 노인이 있었다.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 1931~ ).. 노무라 모토유키 할아버지는 일본인이다. 야마모토와 이나모토 상의 이야기를 하면서 특별한 일본인을 소개했었는데 이 노무라 할아버지도 아주 특별한 일본인이다. 야마나시현 시골에 베다니하우스쳐치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목회자이지만 노무라 할아버지는 목사라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 "일본에서 온 희망없는 노인 노무라 하르베입니다. 할배~"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누군가 목사님하면 "난 하르베입니다. 할배"라고 한다. 하르베는 그가 할아버지를 발음하는 것이다. "한국말을 잘 못해서 미안합니다."라고 말씀하는 모습에서 미안함과 죄송함이 깊이 묻어난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