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향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은 출생지인 합천이 아니고 성장지인 수원이다.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유년기와 소년기를 나는 바로 수원서 보냈다. 중고등학교생으로 지냈기 때문이다소설가 홍성원(洪盛原, 1937~2008) , 쌕쌕이의 기억 담긴 팔달산, 홍성원 깊이 읽기[문학과지성사, 1997], 269쪽. 『간척마을, 문화촌에서 만난 사람들』(2025, 화성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은 화성시 만세구 장안면 덕다3리의 어르신 구술기록이다. “넓은 벌 서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농수로가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정지용 「향수」를 개사한 늘 떠오르는 잔상, 이곳이 내 고향 덕다리다. 덕다리는 행정리이고 3리까지 있으며 ,그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