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역사) 38

효자 이곤 선생 이야기(문화의 뜰 93호, 화성문화원)

문화의 뜰(2022 봄.여름, 93호. 화성문화원) 효자 이곤 선생 이야기 화성문화원에서 계간지 문화의 뜰 원고 청탁을 받아 그간 화성시 효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이 안되었던 이곤 선생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선생의 신상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쓰게 되었던 본격적인 연구의 시작이 된 블로그 게시글이다. 이곤 선생 효자문( https://blog.naver.com/leelove97/222106465057) 이곤 선생 효자문 화성시 봉담읍은 전근대시대 수원에 속하는 곳으로 고려시대 대표적 효자 수원최씨 최루백(崔婁伯)의 본향... blog.naver.com 문화의 뜰 책자

화성일기 이희평 이야기

『화성일기(華城日記)』 수록 『화성문화』 제6호(향토사 연구 자료집, 화성문화원, 1988) 『화성일기(華城日記)』는 1795년(정조19) 정조가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회갑연(수원 화성행궁) 등을 하고자 수원 현륭원으로 원행을 하였는데, 이때 혜경궁의 인척 자격으로 일행에 참가했던 이희평(李羲平, 자 성여.준여, 호 계서, 1772~1839)이 남긴 국문체(한글) 기행문이다. 이 기행문을 화성문화원에서 펴낸 『화성문화』 제6호에 해제와 함께 번역자료가 실려있다. 해제자인 화성군사 집필위원 김우영은 이희평에 대하여 '無名(무명)의 선비'라고 했지만 이희평은 한산이씨로 목은 이색의 16대손이자 당대 노론 벌열로 혜경궁홍씨의 외척이 되는 명문가였다. 토정 이지함과 선조대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가 방조이다...

간도참변의 친일 경찰, 그리고 친일 청산

간도참변에 가담한 친일 경찰 명단 발굴과 경찰의 역사바로세우기의 명과 암 2019년 KBS는 희망 없은 독립운동의 길에 끝내는 동지를 팔아 자신의 안위를 챙기며, 반민족으로 나서야했던 주요 밀정들과 895명의 밀정 명단을 공개하였다. blog.daum.net/ilovepk/259 밀정 밀정은 독립운동의 주요 정보를 몰래 일제에 빼돌리는 사람이다. '독립군이 2천명 결성됐어도 그 안에 밀정이 한 사람 있으면 그 조직은 와해되고 마는 것이다. 밀정은 그만큼 어떤 반민족 행위 blog.daum.net 이를이은 2탄으로 KBS는 간도참변에 가담한 한국인 경찰관 48명의 공적이 적힌 일본 외무성 문서를 최초로 발굴하고 보도하였다.(3.1. 9시뉴스) 자료는 일제가 상훈을 주기 위해 작성한 600쪽 분량의 문서로 ..

우리동네 양산동

오산시와 한신대학교 한국사학과가 함께하는 오산역사 기록하기 - 양산동 우리동네 양산동 한신대학교가 위치한 곳은 흔히 화성시 병점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는 오산시 양산동이다. 양산동은 세마대 북쪽 산봉우리인 양산봉 아래 위치한 마을이고 그 언저리에 한신대학교가 넓고 동서로 길게 자리하고 있다. 한신대학교가 양산동에 위치한 것은 우리 민주화 역사와 맥을 같이하지만 이곳 양산동 마을 역사에서는 마을 발전을 위해 새마을운동에 열심히었던 마을 주민들의 큰 성과물 중 하나였다. 여느 마을 못지 않게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던 주민들은 자립을 목표로 마을 금고인 '새마을금고'도 설립했을 정도로 열성적인 새마을운동가들이었다. 이런 마을에 흔히 데모쟁이, 빨갱이 학교라고 불리며, 박정희정권에 미운털이 박힌 대학교를 유치..

명랑경기학2(물) '화성시 찬우물마을의 어제와 오늘

2020 경기지역학활성화 공모지원 개인연구 모음집(경기문화재단) 생기를 찾아가는 명랑경기학2 물 '화성시 찬우물마을의 어제와 오늘' 중심에서 주변으로 중앙에서 지역으로 역사학의 주된 관심도 21세기 들어 더욱 작아지고 넓게 이루지면서 '지역학'이라는 이름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 경기지역학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지역연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 '명랑경기학' 시리즈이다. 경기도 각 지역에서 전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로 삶과 생활사 조사연구 등을 공모 형식으로 연구 진행한 연구모음집이다. 2019년 처음 생기를 찾아가는 명랑경기학1 흙, '시흥시의 어제와 오늘-간척을 중심으로'를 쓰고 두 번째 참여가 된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제와 오늘'이..

수원 청년 독립을 외치다 서호 구국민단 결사

수원 청년 독립을 외치다 서호 구국민단 결사 수원지역 수원읍 3.1운동 기독교 청년이 이끌다 수원지역은 3.1만세운동이 강렬하게 전개된 대표적인 곳이다. 처음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방화수류정(용두각)에서 지식인, 청년학생을 중심으로 만세시위가 전개되었다. 특히 이 시위의 배후로 남수리 출생의 삼일학교 교사이자 민족대표 48인 중 기독교 측 대표로 참여한 김세환(金世煥, 1889.11.18. ~ 1945.9.26.)이 있었고 수원상업강습소 김노적, 박선태, 임순남, 최문순, 이득수(종상), 김석호, 김병갑, 이희경, 신용준, 이선경 등 기독교도와 학생들이 중심이었다. 이후로 수원읍 시위는 3.16 장날을 기해 서장대 연무대에서 수백 명이 만세를 부르며 시가지로 나가 종로를 지나 벌이고 이를 일제..

계간 곰솔누리숲 2020(03, 제2호)

계간 곰솔누리숲 2020(03, 제2호) 계간 곰솔누리숲 2020, 제2호 시간(기억) 초고 바다를 메워 염전이 되다 곰솔누리숲 이전 바다였던 이곳의 커다란 변화가 시작된 것은 조선 후기부터 이루어진 간척(干拓)이다. 간척은 바다 등을 메워 농경지를 만드는 것으로 안산 첨성촌(瞻星村)의 실학자 이익(李瀷, 1681~1763)은 「해거방축(海居防築)」이란 시를 써서 간척 사업을 통한 농지 확장을 노래하였다. 그 꿈이 실현된 것이 시흥시 중간에 위치한 호조벌(1721, 경종1)이다. 현재 곰솔누리숲이 있는 정왕동 인근에는 안산군 대월면 석곡리에 조자언(鳥堰)이 있었다. 해변을 간척하여 농경지를 만드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1894년과 1896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대월면 거모포(현재의 거모동) 명례궁(..

삼괴와 김상로 이야기(문화의 뜰 86호, 화성문화원)

문화의 뜰(2019 가을.겨울, 86호. 화성문화원) 삼괴와 김상로 이야기 화성문화원에서 계간지 문화의 뜰 원고 청탁을 받고 부랴부랴 글을 준비해서 탈고하였다. 그 전부터 생각하던 고향 삼괴(화성시 우정, 장안면)의 지명유래, 그리고 영조대 영의정을 역임하고 정조로부터 역적의 나락을 떨어진 하계 김상로(하계 김상로(霞溪,金尙魯, 1702 ~ 1766년 12월 29일)에 대한 이야기를 써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게된 것은 삼괴라는 지명이 삼정승에서 유래한다는 삼정승설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김상로이고 그 김상로의 실제 유적인 무덤이 옛 수원부 지역의 명승인 쌍봉산(쌍부산) 아래 위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고를 탈고하고 계간지가 발간되고 나서 김상로와 김취로의 묘가 이장된 사실을 알았다. 이장된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