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역사) 39

정조는 음주, 끽연의 대가!

선원계보기략(璿源系譜記略 일명 선원보략)에 나오는 정조 어진  선원보략은 조선 왕실(王室)의 족보(族譜)로 숙종 때 처음 간행하여 역대 왕이 새로 즉위할 때마다 중교(重校)·보간(補刊)하였으며 1897년(고종 34)에 합간(合刊)하였다. 총서(總敍)·범례(凡例)·선계(先系)·계서도(繼序圖)·세계(世系)·팔고조도(八高祖圖)등이 수록되었다. 여기에 정조 어진도 있다. 우리가 흔히 본 모습의 어진이 아니다. 마치 삼국지에서 나오는 장비가 연상되듯 무인의 기풍이 흐른다. 실제로 정조는 활을 잘 쏘고 병법(무예도보통지 편찬)과 무예가 출중하였는데 그 아비인 사도세자도 걸출하였고 특히 관운장의 언월도를 잘 다루었다고 한다.  정조 어진은 1910년 일제가 화성행궁 화령전에 모신 것을 창덕궁으로 옮기고 이후 한국전쟁..

해상강국 백제의 수도

백제는 재미있는 나라이다. 삼국시대 고구려와 출발을 비슷하게 하였고 삼국 중에서 제일 먼저 강성하여 고구려의 고국원왕을 전사시키기까지 하였던 나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백제 왕족은 부여-고구려에서 나왔기에 피지배층인 백제민들과 다랐다는 것도 흥미롭다. 예컨데 왕을 호칭하는데 왕족이었던 부여씨들은 "어라하"라고 했고 백성들은 "건길지"라고 호칭한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백제는 웅진과 사비 즉 공주와 부여시대로 많이들 알고 있다. 특히 수학여행이나 소풍 등으로 가는 곳은 백제의 고도라는 주제로 공주와 부여를 가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에는 백제 옛 수도를 찾아 서울로 가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아래 사진 참고) 사실 백제사에서 백제와 웅진시대는 그리 길지 못하다. 서기 475년 ..

수원 팔달산에 위치한 지석묘(고인돌)군, 팔달산 숙지산 화성 채석장

수원향교에서 바라 보면 수원시중앙도서관이 정중앙에 위치하고 그 산이 팔달산이다. 수원시 가운데 우뚝 솟은 팔달산에는 화성성곽만 위치한 것이 아니다. 그 남쪽 능선에는 우리 나라 청동기시대의 유적 고인돌이 있다. 그리고 그 고인돌 3,4호 바로 위에 수원화성 팔달산 채석장이 위치한다. 수원화성 용도 끝 서남각루 아래이다. 채석장은 1794년 2월에 시작된 화성축성에 쓰인 석재를 채취하던 장소로 수원에는 팔달산을 비롯하여 인근 숙지산(영복여자고등학교 뒤), 여기산(국립농업박물관 뒤) 권동 채석장이 유명하다.   고인돌은 지석묘(支石墓)라고 부르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무덤유적이다. 흔히 고인돌하면 선사시대의 원시인을 떠올리기도 한다.(고인돌이 다수 분포된 고창에서 고인돌 축제를 하는데 원시인을 모델로 한다.)..

지역 향토사 - 흥천산 봉수

지역향토사 흥천산봉수(興天山烽燧)  위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화산리와 장안면 사곡리 경계의 흥천산, 일명 봉화산(해발 61.3m) 총 6기의 봉대 중 제일 높고 큰 연대  첫 번째 제일 큰 연대를 시작으로 2, 3기의 연조  역사는 왠지 딱딱하고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작은 관심을 기울이자 그러면 곳곳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바로 향토사는 그런 것이다. 우정읍 화산리 활빈교회 두레자연중학교가 위치한 뒷동산을 봉화산(해발61.3m)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과거에 봉화를 올렸기 때문이다. 봉수(봉은 낮에 피우는 연기 봉연, 수는 밤에 불을 피우는 봉화를 이르는 말)는 낮에는 토끼나 늑대 똥을 태운 연기로, 밤에는 불을 피워 신호를 하는 고대부터 이용되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