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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밟기 광주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하고 하고 하는 속에 깨닫는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 사는 곳을 걸어가다 보면 미처 알지 못하였으나 알게 되는 것이 있을 것이고 보면서 알게 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옛 선인들이 먼 길을 나서게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늦깎이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어 순천과 광주로 길을 잡았다. 순천만 습지를 통한 환경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광주는 처참한 1980년 5월의 사건으로 어쩔 수 없는 민주화의 상징으로 민주적 가치로 중요하다. 그래서 떠난다. 순천으로 광주로 ​ ‘과아앙~주’일까 ‘광주’일까 유난히도 이곳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중 하나이다. ‘광주’라고 늘려 말하는 광주는 경기도 광주라고 1980년 5월은 유난히도 이곳을 아프게 하고..

우리땅 밟기 순천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하고 하고 하는 속에 깨닫는다. ​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 사는 곳을 걸어가다 보면 미처 알지 못하였으나 알게 되는 것이 있을 것이고 보면서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옛 선인들이 먼 길을 나서게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늦깎이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어 순천과 광주로 길을 잡았다. 순천만 습지를 통한 환경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광주는 처참한 1980년 5월의 사건으로 어쩔 수 없는 민주화의 상징으로 민주적 가치로 중요하다. 그래서 떠난다. 순천으로 광주로 순천에는 산속 깊은 곳에 유명한 사찰이 있다. 고려 때 이름 높은 선종의 대 사찰 송광사가 있고 선종 태고종의 본산 선암사가 있다. 모두 순천 조계산에 자리한다. 특히 선암사는 자..

2023 수원 문화재 야행과 수원시 박물관 나들이

특별한 것이 없다면 수원에 사는 이상 수원에서 펼쳐지는 여러 행사에 찾는 편이다. 집에서 가까운 화성행궁은 문화의 중심지가 된지 오래라 여러 행사들이 일년 내내 펼쳐지는데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화성 야행을 찾았다. 화성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야행은 해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갖가지 늦은 시간 여러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작년에는 수원천변에서 화홍문을 중심으로 비디오아트 등 눈요깃거리가 많았는데 올 해는 조금 달랐다. 그 중 눈이 간 것은 수원시가 발굴하고 수원에서 널리 알리고 있는 수원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이미 야행 이전에 연극이나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져 수원시민에게 소개된 인물들인데, 야행을 통해 거리극으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로 주목 받..

남산 만보(南山漫步)..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거워진다'는 삼복이 지났지만 여전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남산 언저리를 천천히 걷고자 길을 나섰다. 북촌에서 한식 관련 기관이 하는 조청으로 고추장 만들기(식품명인체험홍보관)를 체험하고 맞은편 위치한 헌법재판소의 전시관이 있어 헌법과 헌법재판소를 이해를 하였다. 안국역을 지나 명동으로 길을 잡아 가면서 먼저 흥선대원군의 사저이자 고종이 태어나고 가례를 올린 운현궁을 본다. 대원군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는 대단위 한옥 건물로 사랑채 노안당, 안채 이로당 등 주요 건물들이 있다. 망국의 조선을 상징하는 곳으로 덕수궁과 더불어 의미가 깊다. 이어서 3.1운동의 기반이 되었던 천도교 대교당과 인사동거리, 베를린장벽, 나석주 열사상(동양척식주식회사), 명동성당을 차례로 찾아간다. 잠..

서촌 만보(西村漫步)..

서촌을 천천히 걸었다. 서촌에서 나고 자란 조선 최고의 화가 정선의 그림 배경이 된 구석구석을 따라 걸으며, 서촌 속에 자리한 역사적 사실도 살펴보았다.(5.30.~31.) 정선의 명화 진경산수화의 배경이 된 서촌 인왕산의 수성동 계곡과 인왕제색도를 그린 실물 지점을 찾아 거리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서촌에는 많은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데, 그중 애국지사 이회영 기념관을 시작으로 조선후기 위항문학의 상징인 시사 송석원 터를 확인하고 또한 이 자리를 포함하여 서양식 거대한 저택인 벽수산장을 짓고 호화생활을 한 친일파 윤덕영 저택의 흔적을 보면서 암울한 시대 왕실의 일원으로 매국으로 호사를 누렸다는 것이 씁쓸하다. 벽수산장의 흔적은 문이 있던 돌기둥과 지금은 박노수 미술관으로 쓰이는 별관이 남아..

왜를 정복하라 가야. 나라, 오사카 나니와, 다이센고훈, 미미즈카

2023년 5월 23일부터 6월 2일까지 일본이동수업을 다녀왔다. 일본 고대 문명의 산실 나라, 오사카, 교토와 일본제국주의의 시작과 끝이 된 히로시마 그리고 일본 미학의 정수로 꼽는 긴카쿠지(은각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돌아봤다. ​ 일본의 고대는 왜, 즉 야마토 정권의 시작에 있다. 야마토 정권이 성장하는 시기 여러 소국이 난립하는 가운데 가야와 연결된 야마토 정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명이 싹튼다. 후쿠자와 유기치의 ‘문명론의 개략’에서 문명이 한반도로 시작된 것이다. 문명의 빛은 한반도로 부터였다. 바로 나니와를 비롯한 근방의 문명이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이 바로 오사카 사카이지역의 다이센고훈군이다. 확실한 것은 고대 왜를 정복한 이들은 한반도 도래인이고 그 대표적인 세력이 바로 가야였..

하타씨 일본을 열다. 아라시야마, 교토 고쇼, 우지 뵤도인, 정지용윤동주시비

2023년 5월 23일부터 6월 2일까지 일본이동수업을 다녀왔다. 일본 고대 문명의 산실 나라, 오사카, 교토와 일본제국주의의 시작과 끝이 된 히로시마 그리고 일본 미학의 정수로 꼽는 긴카쿠지(은각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돌아봤다. ​ 일본의 고대는 왜, 즉 야마토 정권의 시작에 있다. 야마토 정권이 성장하는 시기 일본에는 새로운 문명이 싹튼다. 바로 나니와를 비롯한 근방의 문명이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이 바로 오사카 사카이지역의 다이센고훈군이다. 확실한 것은 고대 왜를 정복한 이들은 한반도 도래인이고 그 대표적인 세력이 바로 가야였다. 오사카역사박물관과 다이센고훈, 나니와궁터에서 나오는 모든 유물은 가야를 가르킨다. 미국의 시작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몰아내고 서부를 개척했다는 프론티어를 말하..

제국주의의 시작과 끝. 히로시마

2023년 5월 23일부터 6월 2일까지 일본이동수업을 다녀왔다. 일본 고대 문명의 산실 나라, 오사카, 교토와 일본제국주의의 시작과 끝이 된 히로시마 그리고 일본 미학의 정수로 꼽는 긴카쿠지(은각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돌아봤다. ​ 일본의 고대는 왜, 즉 야마토 정권의 시작에 있다. 야마토 정권이 성장하는 시기 일본에는 새로운 문명이 싹튼다. 바로 나니와를 비롯한 근방의 문명이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이 바로 오사카 사카이지역의 다이센고훈군이다. 확실한 것은 고대 왜를 정복한 이들은 한반도 도래인이고 그 대표적인 세력이 바로 가야였다. 오사카역사박물관과 다이센고훈, 나니와궁터에서 나오는 모든 유물은 가야를 가르킨다. 미국의 시작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몰아내고 서부를 개척했다는 프론티어를 말하..

일본 미학의 정수 기요미즈데라, 긴카쿠지, 킨카쿠지, 료안지, 히메지조

2023년 5월 23일부터 6월 2일까지 일본이동수업을 다녀왔다. 일본 고대 문명의 산실 나라, 오사카, 교토와 일본제국주의의 시작과 끝이 된 히로시마 그리고 일본 미학의 정수로 꼽는 긴카쿠지(은각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돌아봤다. ​ 일본의 고대는 왜, 즉 야마토 정권의 시작에 있다. 야마토 정권이 성장하는 시기 일본에는 새로운 문명이 싹튼다. 바로 나니와를 비롯한 근방의 문명이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이 바로 오사카 사카이지역의 다이센고훈군이다. 확실한 것은 고대 왜를 정복한 이들은 한반도 도래인이고 그 대표적인 세력이 바로 가야였다. 오사카역사박물관과 다이센고훈, 나니와궁터에서 나오는 모든 유물은 가야를 가르킨다. 미국의 시작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몰아내고 서부를 개척했다는 프론티어를 말하..

강원도 오산리선사유적과 양양읍성

강원도 오산리선사유적과 양양읍성 강원도 양양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신석기 오산리 유적(석호인 '쌍호')이 발견된 곳이다. 때문에 유적을 보호하는 한편, 연구 보존과 교육을 위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있다. 오산리유적은 강원도 동해안의 신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곳으로 주거 생활 유적이다. 때문에 빗살무늬토기는 물론 지역 특색이 있는 덧무늬토기와 오산리형 이음낚시, 그리고 흙으로 빚은 사람얼굴상이 대표적이다. 양양은 예부터 동해안 중단의 주요 고을로서 왜구의 방비를 목적으로 2천척에 이르는 읍성이 있었다. 현재 양양군청 주변 구릉이 읍성의 존재를 알려준다. 군청사 서편 구릉은 현산공원이라고 하여 읍성의 소재와 읍성 내 여러 고을수령들 등 선정비군, 강원도내 최대 3.1운동을 기념하는 기념탑, 분단과 한국전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