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샘의 역사나들이(답사) 232

과거의 그늘과 현재의 연해주1(우수리스크)

연해주는 한반도의 두만강 건너 넓은 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연해주는 현재는 러시아의 영토에 포함되어 우리의 역사에서 우리의 관심에서 벗어난 매우 이질적이고 이국적인 곳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말한다. "연해주는 비행기로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아주 가까운 거리지만 그보다도 훨씬 마음의 거리가 있다." - 동북아평화연대 김승력 연해주지국장 - 연해주를 찾은 것은 대안학교인 마리학교 성장기(고등과정) 길잡이 교사로 해외이동수업을 진행하면서이다. 이동수업의 주 내용은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마을 자원활동'이었다. 사실 자원활동을 주로 하고 그 외에 특별 프로그램으로 지역탐방을 고려하였으나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적 지식에 목마른 나는 연해주의 역사와 연해주의 오늘이 더욱 잡아당겼다. 2010년 6월 14일부터 26..

마리 강화나들길 '산길따라 뚝방 길따라'

역사의 고장 강화에서 농촌, 산촌, 어촌이 어울린 자연경관을 보고 느끼는 '마리 강화나들길' '마리 강화나들길'은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이 있다면 우리 강화에는 나들길이 있다. 나들길의 유래는 강화군 불은면 두두미 마을에 살던 화남 고재형 선생이 구한말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이고 자신이 살던 강화에 물밀듯 밀려드는 서구문화에 위기감을 느끼던 차에 강화의 전통과 역사를 지키고자 강화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살피고 시를 남겼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화남 선생이 걸었던 그 길을 오늘 강화 관광개발사업소가 개발하고 강화시민연대(시민단체)가 함께 강화의 문화적 자산으로 나들길을 보급하고 있다. 우리 마리학교에서는 마리학교를 중심으로 강화도의 역사. 문화, 그리고 농, 산, 어촌의 어울림이 있는 환경..

8월 화성청우회 역사탐험대 경주 나들이 3

감은사지3층석탑을 동쪽에서 서쪽의 경주 방향으로 본 모습이다. 황량한 절터에 단아한 석탑의 위용이 영광에 시간을 뒤로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바라다 보이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토함산이다. 경주 보문호를 지나 추령고개를 내려오면 대왕암이 있는 봉길해수욕장에 이른다. 산 아래로 작은 천이 시작되는데 토함산에서 발원하여 함월산 기림사 아래 천이 만나 동해에 이르는 '대종천(大鐘川)'이다. 이곳에서 나신 남옥순 선생님에 따르면 하천의 이름의 유래는 이렇다. "때는 고려 말기 몽골의 침략으로 황룡사와 황룡사지9층탑이 불타는 큰 재난이 있었는데 그때 몽골군이 황룡사에 걸려있던 황룡사대종을 가져가고자 이 하천을 이용하여 운반하였다. 그래서 '큰 종을 옮긴 하천이다'하여 '대종천'이라고 하였다. 몽..

8월 화성청우회 역사탐험대 경주 나들이 2

대릉원 후문부터 걸어서 월성(月城)으로 이동하였다. 서남쪽 문지(성문자리)를 통해 월성에 들어갈 수 있었다. 월성은 조선시대 이후 반달 모양이라 하여 반월성(半月城)을 불리기도 하며 신라시대에는 임금이 산다하여 재성(在城)이라고 하였다. 월성에 관련한 설화로 석탈해가 꾀를 내어 월성을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