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 화순, 모슬포 올레 제주올레 10코스인 화순-모슬포 올레로 바람길이라고 한 것은 제주의 자연적 특징인 바람이 많다는 의미로 이 지역은 제주도 서남쪽에 위치하여 실제로 태풍의 주요 경로이기도 하다. 그리고 주목하는 것은 바로 외부의 접근이라는 의미에서 바람을 말한다. 이 올레에는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하멜이 최초로 표류한 곳이고, 또한 일제감정기 태평양전쟁 막판에 오키나와가 함락되면, 일본 본토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한 최후 보루로서 제주를 전시요새화 했던 역사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외부의 창구로서 제주 올레로 표현한 것이다. 제주 송악산해안 일제동굴진지 태평양 전쟁 막바지에 일제는 연합군 미군을 상대로 오키나와에서 옥쇄를 시작으로 본토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특히 제주도는 미군이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