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퇴계(退溪) 유적 답사
낙동가 지류인 토계천 상류는 상계라고 하여 상계마을에 여러 퇴계 선생과 관련한 곳이 있다. 종택 맞은편으로 토계천을 건너면 고성이씨 탑동파 파조 이적의 추모 공간인 산천정사와 고계정이 있다. 고계정(古溪亭)은 퇴계의 10대 종손인 이휘영의 정자로 선생의 호인 고계를 따서 고계정이라 부르며 3개의 방과 대청마루가 있다. 백운서당(白雲書堂), 한서암(寒栖菴), 장서각(藏書閣)이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한옥 숙박지로 개방하고 있다. 고계정이란 편액은 흥선대원군이 당호로 고계산방(古溪山房)이라 내렸으나 없어지고 현재 고계정이 달려 있다고 한다.
그리고 상계마을은 계상서당을 짓고 후학을 양성하고자 애쓴 곳이다. 퇴계 선생이 낙향하여 후학을 양성하였던 계상서당(溪上書堂)이 있었다. 현재 그곳에 사택이었던 한서암(寒栖菴)이 있고 그 우측 아래 계상서당, 좌측 아래 기숙사로 사용한 계재(溪齋)를 복원하고 있다.
협소한 계상서당 때문에 많은 제자들이 스승의 가르침을 제대로 받기 힘들자 지금의 도산서원 자리에 도산서당을 지었으나 퇴계 선생은 이곳을 없애지 않고 겨울바람 센 도산서당을 떠나 겨울에 머물렀고 결국 그 마지막도 이곳에서 마쳤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계상서당은 당대 최고의 수재 율곡이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받고자 3일간 머물렀던 역사적인 곳이다. 58세의 거목과 23의 생기발랄하고 의기양양한 천재 율곡의 만남..
이러한 만남을 율곡 이이는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율곡 평생 퇴계 선생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가 남긴 유사이다.
퇴계집 언행록 6 부록 유사(遺事) [이이(李珥)]
선비문화수련원에서 보면 맞은편으로 왼쪽은 산천정사이고 오른쪽은 고계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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