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이야기

곰솔누리숲, 예술로 누리는 하루

달이선생 2019. 11. 9. 14:00

곰솔누리숲, 예술로 누리는 하루


  곰솔누리숲은 시화공단 중앙완충녹지 혹은 차단녹지에 대한 새로운 이름이다. 이 숲은 시화공단과 주거단지를 나누고 공단의 공해를 막기위해서 1995년 만들어졌다. 그리고 2018년 시흥에코뮤지엄 사업 일환으로 새이름 짓기 공모를 하여 '곰솔누리숲'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순 우리말로 지어진 이름으로 곰솔은 해안가에 자라는 소나무, '해송'을 뜻한다. 시화공단으로 육지화 되기 이전 이곳은 일제가 건설한 대단위 천일염전인 군자염전이었고, 그 이전에는 바닷가로 경기만의 너른 간사지였다. 



옥구정(옥구공원)에서 바라본 곰솔누리숲 전경이다.(2017.9.16)


  경기만에코뮤지엄 사업으로 시흥에코뮤지엄의 성과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곳에 대한 시흥시의 재발견이다. 공단 속 도심의 차단녹지에 불과했던 곳을 주민들이 가꾸고 살아가는 에코뮤지엄으로 의미를 바꾼 것, 그 사실이 시흥에코뮤지엄의 큰 성과이다. 사실 시화공단의 공해 문제 등을 일정 부분 해결하고자 공단과 주거단지를 나누는 자연을 통한 벽을 만든 단절의 상징이지만 이러한 구분이 단절에서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 바꿔가자고 시작한 계기를 이끈 것이 시흥에코뮤지엄의 커다란 성과이다. 사실 이러한 변화에 앞서 시흥시에서도 노력이 있었다. 차단녹지가 총 6개 구역으로 나뉘어 공단대로로 단절된 것을 일반 육교와 자연을 가미한 생태육교 등 6개 다양한 육교시설로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한 것이다.

  그리고 오늘 곰솔누리숲에서는 시흥에코뮤지엄 연구회원과 주민들이 모여 소통, 공감 축제로 곰솔누리숲 10리길을 '예술로 누리는 하루'가 열렸다. 동네봄과 함께 모두 6구간 총 4km걷는 행사도 하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노력들이 올 해 하루로 그치지 않고 매년 하루하루 이어지며, 주민과 공단노동자의 단절에 벽이 아닌 만남과 소통의 숲으로 하루하루 거듭나길 기대한다. 

 




동영상





  경기만에코뮤지엄 사업은 올 해 경기북부권까지 확장하여 '경기도에코뮤지엄'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시흥에코뮤지엄은 경기도 에코뮤지엄 사업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에서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기획자포럼'을 총 5차에 걸쳐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3차 포럼까지 2번은 시흥에서 진행되었다.

  앞으로 경기도 에코뮤지엄이 우리나라 에코뮤지엄의 대표적인 사업이 되고 에코뮤지엄의 전형, 모델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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