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이야기

서예전(연꽃갤러리)

달이선생 2019. 11. 11. 02:00

서예전시 둘러보기


  시흥시에 몇 안되는 전시갤러리 중 많은 예술인들이 선호하는 연꽃갤러리

  연꽃갤러리는 시흥생명농업기술센터 1층에 위치한다. 여름이면 시흥시의 상징이 되어버린 붉은 홍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들을 볼 수 있다. 바로 여기가 연꽃테마파크이기 때문이다. 그 옆에는 시흥시 향토유적인 관곡지가 있다. 관곡지는 조선전기 문신 강희맹이 중국 전당강에서 연꽃을 들여와 직접 심은 곳으로 유명하다.

  뜻하지 않게 연꽃갤러리에는 소소한 전시가 눈길을 끈다. 오늘은 다른 일로 우연히 왔다가 살아가는데 힘이 되고 교훈이 될 유묵 몇 작품이 관심이 간다. 서예가마다 뜻을 새긴 것이 달라 원뜻을 찾아 부기한다.








작품과 설명

뜻이 있는 사람은 결국 큰일을 이룬다.

하암 이병두


원뜻

유지자 사경성(有志者 事竟成) 뜻이 있는자는 반드시 일을 이룬다는 뜻으로

'후한서' 범엽(398~445년)의 말



바람을 타고 물결을 깨뜨리는 그 큰 뜻 때가 오리니 구름 끝에 돛을 올려 푸름 바다 건너리라

현담 조성규


원뜻

長風破浪會有時(장풍파랑회유시) <세상쾌락 좋은 술 맛있는 안주, 잠시 참고> 큰 바람불어 파도를 헤칠 때 오면

直掛雲帆濟滄海(직괘운범제창해구름 같은 돛 달고서 푸른 바다 헤쳐가리.

당나라 시인 이백의  '행로난' 의 마지막 구절



모든 일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

취산 윤기춘


원뜻

休有成事<휴유성사>-史頌敦<사송대>

모든 일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종정문 사송대 구문

 1회 비첩금낭의 갑골/종정문의 서예사 |작성자 고은글씨




모든 것은 중용의 도를 지키는 것이다

남은 박준성

중용 : 치우침이나 과부족이 없이 떳떳하며 알맞은 상태


我有至味非煎烹(아유지미비전팽) 나에겐 지극한 맛이 있으니 익힌 음식은 아니라

是中之樂吁難名(시중지락우난명) 이 속에 사는 즐거움이 아아 말하기 어렵나니

[출처] 蘇東坡詩選-656 次韻答劉涇(537)|작성자 삼국유사의 홈페이지



생각하는 것이 곧 창조하는 것이다

오성 김민수


원뜻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

<화엄경>에 ‘만일 사람들이 삼세일체불을 알려고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본성이 모두가 마음의 짓는 바에 달려있음을 보라’는 글에서 나왔다.

의상대사와 당나라 유학을 떠나던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 한 진리


한가지 일에 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움이 없다

석천 김지연


원뜻

일근천하무난사, 백인당중유태화

(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

한번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번 참으면 집안에 큰 평화가 깃든다.

당나라 고종때 장공예가 지은 글

안중근 의사도 이 유묵을 썼다. 순국 당일에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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