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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밀정은 독립운동의 주요 정보를 몰래 일제에 빼돌리는 사람이다. '독립군이 2천명 결성됐어도 그 안에 밀정이 한 사람 있으면 그 조직은 와해되고 마는 것이다. 밀정은 그만큼 어떤 반민족 행위보다도 더 악랄한 반민족 행위다'(김주용 원광대 교수)  "이 밀정들은 반민족 행위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반민족 행위라는 것을 규정하고 이건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   KBS 탐사보도부가 1tv '시사기획 창', '밀정'을 2부작으로 기획하고 8개월 동안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 기밀문서, 헌정자료실에 보관된 각종 서신, 중국 당국이 생산한 공문서 등 5만 장의 문서를 입수하여 밀정 혐의를 받는 895명의 실명을 확인하였다.   "당시의 일본 경찰과 군 라인들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을 통제하..

사천 선진리성(사천 왜성)

사천(泗川)은 경상남도이다.   사천하면 생각나는 것은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비속어가 있다. 사천사람들은 싫어하는 말이라고는 하지만 삼천포가 사천보다도 유명해진 비결로 꼭 나쁘게만 볼 수 없을 듯하다. 요즘은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라고 해서 유명 관광지나 휴양지가 아닌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장소를 찾아다니는 관광이 성황이라니 삼천포 주민들도 역발상의 좋은 기회로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그리고 사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충무공 이순신이다. 1592년 5월 29일 이순신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최초로 돌격선인 거북선을 출병하여 왜선 13척을 궤멸시킨 사천해전의 승전지이다. 이 때 돌격선인 거북선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사실 남해안 전역은 조선 수군과 이순신 장군의 자취..

사천 조명군총

군문 도감(軍門都監)이 아뢰기를, "동 제독(董提督)의 차관(差官)이 와서 말하기를 ‘동 제독이 이미 진주(晉州)를 공격하고 여세를 몰아 진격하자 사천(泗川)과 동양(東陽)의 왜적들이 싸우지도 않고 흩어져 달아났다. 마침내 신채(新寨)를 진격하여 대포로 성문을 부수고 대군이 쳐들어 가려고 할 무렵 모 유격(茅遊擊)의 진영에서 실수로 화약(火藥)에 불이 일어나 진중이 소란하자 왜적이 바라보고 문을 열고서 좌우로 나와 공격하고 사방에서 복병이 덮치니 대군이 허둥지둥 무너져 사망한 숫자가 거의 7천∼8천 명이나 되었고 제독은 진주(晉州)로 후퇴하였다.’고 하였습니다."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軍門都監啓曰: "董提督差官來言: ‘董提督旣攻晋州, 乘勝進逼, 泗川、東陽之賊, 不戰而散走。 遂進攻新寨, 以大砲打破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