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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무장 동학농민혁명 기포지

2월 18일 전라북도 고창군으로 가면서 고민을 했다. 고찰 선운사를 갈 것인가 아니면 고창하면 떠올랐던 이미지인 고창 고인돌군을 찾아볼 것인가 역시 계획은 무계획이라고.. 구시포 상하농원을 갔다가 근처에 1894년 갑오농민전쟁의 중요한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상하농원에서만 시간을 보낸 것이 몹내 아쉬워 근처 문화재나 유적을 보고 싶어서 무장읍성을 가려다보니 무장읍성을 보는 것이 짧은 시간으로는 안되겠기에 찾은 곳이 바로 '고창 무장 동학농민혁명 기포지(高敞茂長東學農民革命起包址)'다. 무장읍성까지 7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무장이라는 말을 들으면 역사를 공부한 사람도 무기 따위를 무장한 것으로 생각할 정도인데, 무장은 조선 이전 무송과 장사현으로 조선 태종 때 둘을 합치고 이후 무장현(군)이 되었..

고창 동호해수욕장, 상하농원.. 군산 나들이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김동률 출발 중에서.. 항상 길을 나설 때 입가에서 뇌리에서 떠오르는 노래이다. 나의 답사는 예전 디지털카메라 역할을 하는 핸드폰을 가지고 걷고 또 걷는다. 책속에서 TV에서 봤던 역사적 장소에 대한 궁금증과 벅찬 가슴을 안고서..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밤 두 아들을 태우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내달렸다. 서해대교를 넘어서니 도로가 차선이 줄고 차량도 줄고 화물차도 없다.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나, 중부, 내륙 등을 가봤지만 차도 많고 특히, 화물차가 너무 많았는데 행선지가 전라북도 고창이다. 보니 충청도 홍성을 지나니 도로가 한산하다. 시절이 시절..

경기상상캠퍼스 굿즈굿즈, 세계 미술관 에코백 전시회

경기상상캠퍼스(21.10.29.) 2021 굿즈굿즈, 세계 미술관 에코백 전시회 살다보면 가까운 곳이라 별로 큰 기대를 않고 가는 곳이 더러 있는데 그런 곳에서 뜻밖에 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 서울농대가 떠나고 을씨년스럽던 곳인 경기상상캠퍼스가 그런 곳이다. 로컬크리에이터라는 개념이 확산하고 많은 성과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을 모아 놓은 전시가 굿즈였다. 반갑게도 시흥에서 최경애 과장님(문화원)의 '흥마블'도 있어서 반가웠다. 여러 해 전 함께 생활문화에 대한 고민도 하고 사업도 했는데 중년의 나이에도 배움의 열정과 실행력이 남다르시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세계여행이 어려운 지금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만들고 있는 에코백이 전시되고 있어 재미있었다. 가장 눈이 간 건 역시 베를린 신 박물관의 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