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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네한바퀴 주간 안성나들이..

삼천포로 빠진다거나 겹가지로 나간다거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떤 일을 하다보면 늘 겪는 일이다. 인생사 정주행은 없는 거 아닌가.. 2021년 10월 2일 경기도문화원연합회에서 '경기도 동네한바퀴 주간'이라는 행사를 찾아보았다. 날씨 좋고 다 좋은데 항상 나에게 영감을 주고 무한 호기심을 주는 것은 역시나 역사적 장소와 문화재이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답답했던가 집을 나서고 고속도로 인근에서는 주차장이 따로없다. 그래서 안성 가는 길을 큰 도로를 나와 작은 국도로 길을 잡았다. 막힌길 무작정 내비도 안 보고 그저 안성이라는 팻말만 보고 달렸다. 그랬더니 이게 왠걸 익숙한 지명이 눈에 들어온다. 원곡면 만세고개 안성3.1운동기념관 양성면 목적지는 행사장소인 안성 보개면 대추농장 주주바팜인데 왜이리 발..

쌍부현 명승지 남산

쌍부현(雙阜縣)은 삼괴고장의 옛 속현의 이름이고 가장 오래된 지명이다. 삼괴(三槐)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과 우정읍을 아우르는 옛부터 이어져온 이름이다. 이 쌍부현에 명승지가 셋인데 하나는 쌍부현의 기원이 된 쌍봉산(雙峰山=쌍부산, 우정읍, 조선시대 조창 쌍창=쌍부창[雙阜倉]이 위치함, 남봉우리 117.7m)이고 이 쌍봉산과 마주한 남산(南山, 장안면, 107.3m), 그리고 쌍부현이 폐현되고도 오랫동안 조선의 연봉을 담당하던 봉수(烽燧)가 위치한 흥천산(興天山=봉화산, 61.3m)이 있다. 일찍이 쌍봉산은 삼괴고등학교 뒷산이기도 하고 지역의 중심된 곳으로 자주 찾았고 흥천산도 역사를 좋아하다보니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봉수의 흔적을 찾아 두레자연중학교 뒤편으로 자주 올랐다. 그러나 남산은 오르지 못했었다...

소다미술관, 만년제, 안녕리 표석

소다미술관, 만년제 화성에서 자랐지만 종종 화성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처럼 말이다. 6월 17일 화성시 안녕동 소다미술관을 찾았다. 소다미술관은 유명한 곳이었다. ‘인스타 미술관’, ‘하이브리드 미술관’ 등 으로 이야기되는 유명세가 있는 곳인데 지금껏 모르고 살았다. 이곳 장동선 관장은 사립미술관이지만 하루평균 주말 4,5백, 평일 1,2백명이 찾고 있어 이렇게 모인 관람료를 총 운영비 절반을 감당한다고 하니 여느 미술관이나 박물관보다 운영조건이 매우 양호하다. 그런데 소다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가 ‘주변에 즐길 거리가 없다. 볼게 없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역사를 전공하여 이런 이야기를 듣노라면 본능적으로 '왜 없어 이렇게 많은데' 바로 옆 만년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