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샘의 역사나들이(답사)

류자신 선생 재실 영모재

달이선생 2019. 10. 24. 13:00

류자신 선생 재실 영모재


  문화류씨세장지 아래 고풍스런 기와집이 있는데, 류자신 선생의 재실인 영모재이다. 능곡동 개발 이전에는 주민들이 '류자신 영모'라고 불렀다고 한다. 영모재는 구한말 서울의 목수인 경장이 내려와 지은 향리의 그럴듯하게 잘 지은 멋스런 기와집이다. 그 증거로 안채 대청 가운데 기둥이 육각형인데, 보통 향리에서는 자연스런 목재로 4각을 쓴다. 이런 점에서 서울의 목장이 건축한 것으로 본다. 또한 영모재는 시흥시에서 가장 오래된 고건축물이다. 안채 천장 수리 전에는 상량묵서명으로 '기묘년' 즉 1879(고종 16)이라는 명문을 확인할 수 있어서 사당에 상량묵서명 '광무11년을유2월18일'이라는 기록을 통해 1885년(고종 22)에 건립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재실이 비슷한 시기인 1879년에 건축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복원 전 영모재 모습(출처 : 시흥시의 역사와 문화유적[기전문화재연구원, 2000])


  현재 영모재는 시흥시에 기부채납하여 시흥시 향토유적으로 보존되고 있다. 특별히 시흥시에서는 경기문화관광해설사와 달리 시 자체로 '문화유산해설사'를 운영하면서 영모재 공간을 이용하여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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