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를 경유한 이탈리아 남부 여행은 폼페이와 소렌토였다. 패키지다. 테르미니역 옆 주차장에서 썩 좋은 버스는 아니나 전세 버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지도나 안내가 잘 되어있지 않아 두리번 거리니 집시로 보이는 한 여자가 말을 걸어온다. 주자창을 찾는 다고 하니 따라오라고 한다. 왠 친절인가 하다 쫓는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곳이 아니다. 조금 의아해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돈을 달란다. 어이가 없다. 1유로를 꺼냈다. 10유로를 내야 한다고 한다. 안된다고 몇번의 실갱이를 하는데 주변으로 집시와 관련된 남녀노유가 몰려든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봉변을 당할 거 같은 느낌에 10유로를 줬다. 근처에 이탈리아 경찰이 있었지만 이런 일을 아무 것도 아닌 일상인지 아무 역할도 없다. 옛날 서울가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