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2

폼페이 소렌토 피렌체

나폴리를 경유한 이탈리아 남부 여행은 폼페이와 소렌토였다. 패키지다. 테르미니역 옆 주차장에서 썩 좋은 버스는 아니나 전세 버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지도나 안내가 잘 되어있지 않아 두리번 거리니 집시로 보이는 한 여자가 말을 걸어온다. 주자창을 찾는다고 하니 따라오라고 한다. 왠 친절인가 하다 쫓는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곳이 아니다. 조금 의아해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돈을 달란다. 뭐지 생각했으나 1유로를 꺼내 주니 10유로를 내야 한다고 한다. 안된다고 몇번의 실갱이를 하는데 주변으로 집시와 관련된 남녀노유가 몰려든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봉변을 당할 거 같은 느낌에 그냥 10유로를 주었다. 근처에 이탈리아 경찰이 있었지만 이런 일을 아무 것도 아닌 일상인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옛날 ..

로마

비가 내린다. 3월의 이탈리아는 우기이다. 지중해성 기후로 보통 건조한 곳이지만 겨울은 촉촉한 곳이다. 덕분에 2015년 3월 14일 결혼식을 하고 다음날 인천공항에서 두바이를 거쳐 들어온 로마에서 방구석을 면치 못했다. 경유지 두바이는 천정이 높고 세련된 공항이었지만 상당한 열기가 내린다. 대기 시간 3시간을 채우고 두바이에 6시간을 온 것처럼 또 6시간을 날아서 로마에 들어갔다. 칙칙한 공항(다빈치), 공항에서 비행길 내려 공항 리무진 버스로 갔다. 우리의 리무진 공항버스를 생각했건만 가격만 같지 승차며, 짐 싣는 거며 완전히 시골장터 도떼기 저리가라다 그래도 우리 장터는 나름 질서가 있고 분주한 것인데 여긴 짐을 잃어 버릴 수 있다고 본인이 챙기라고 하면서 정작 짐을 싣다 버스에 오르기도 벅차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