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1일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제씨선산 묘역, 제정구 선생 묘 앞에 엎드려 흐느끼는 노인이 있었다.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 1931~ ).. 노무라 모토유키 할아버지는 일본인이다. 야마모토와 이나모토 상의 이야기를 하면서 특별한 일본인을 소개했었는데 이 노무라 할아버지도 아주 특별한 일본인이다. 야마나시현 시골에 베다니하우스쳐치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목회자이지만 노무라 할아버지는 목사라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 "일본에서 온 희망없는 노인 노무라 하르베입니다. 할배~"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누군가 목사님하면 "난 하르베입니다. 할배"라고 한다. 하르베는 그가 할아버지를 발음하는 것이다. "한국말을 잘 못해서 미안합니다."라고 말씀하는 모습에서 미안함과 죄송함이 깊이 묻어난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