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응대군 묘 및 신도비 [永膺大君墓-神道碑] 시흥시 군자동 구준물(구지정) 마을에는 군자봉이 있고 그 산자락에 영응대군(永膺大君, 이염[李琰]) 묘가 있다. 영응대군은 세종대왕의 여덟째 왕자로 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사랑을 많이 받은 왕자로 알려져 있다. 묘소와 함께 신도비도 주목되는데, 신도비를 지은이가 우리가 잘 아는 간신 임사홍이다. 임사홍은 아버지 임원중이 당대 문장가로 유명하였고 그 영향으로 글을 잘 지었다. 영응대군의 사위 능성부원군 구수영의 맏딸이 임사홍의 아들 임희재에게 출가한 인연으로 임사홍이 비문을 짓게 되었다. 신도비에는 비각이 없었으나 최근에 세워졌다. 영응대군 묘는 처음 경기도 양주군 건천면 군장리(경기도 양주시) 팔곡산(초장지[初葬址])에 있었으나 1900년(광무 4) 안산군 마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