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강화(江華) 하곡(霞谷)으로 옮겨서 살았다. 선생은 장손이 요사하는 변을 당하자 몹시 슬퍼하였으며 따라서 선묘(先墓) 가까운 곳에 살고자 하여 이곳으로 이사하였다.(八月移居江華之霞谷。先生遭長孫殤悲哀。仍欲依近先墓。遷居于此。) -하곡집, 연보 조선의 양명학자 정제두 선생은 1709년(숙종 35) 61세에 안산군 추곡(楸谷, 지금의 경기도 시흥시 화정동 가래울)에서 강화도 하일리로 이사하였다. 고령의 나이에 증조부 정근, 할아버지 정유성, 아버지 정상징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정제두 선생을 길러주신 할아버지 정유성의 고향이자 외가였다. 숙종과 영조로 부터 여러 벼슬을 제수 받았고, 특히 젊은 영조는 노론 중심의 정국에서 소론을 아우르는 탕평책을 펴며, 소론의 중심된 학자이자 원로였던 정제두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