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3

수원 화성 홍난파 노래비

한파가 몰아치고 눈보라가 일더니 눈이 많이 쌓였었는데 돌연 볕이 좋아 눈이 녹는다.(2025.2.1.) 햄버거가 먹고 싶다는 아해 둘을 데리고 길을 나섰다. 온화하니 모처럼 걷기 좋아 남문으로 불리는 웅장한 수원 화성 팔달문 옆 팔달산으로 올랐다. 성곽 중턱 남포루 아래에 홍난파 노래비가 보인다. 지역 출신 음악가를 기리고자 그의 탄생 70주년을 맞아 1968년 수원 시민의 날에 건립된 것이다.​당대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작곡가 홍난파, 본명 영후보다 난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특히 그가 작곡한 동요 '고향의 봄'은 역작 중에 역작이다. 이원수가 작사(1926년 동시 발표) 한 노랫말이 지금 세대는 아니지만 일제강점기와 2000년대 이전 여느 농촌마을에서 볼 수 있는 풍광에 애련한 음률은 나라 잃..

단재기념관

2024년 9월 15일 귀래리 고두미 마을 단재 신채호 선생 묘 및 사당을 참배하고 단재기념관을 관람하였다.기념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선생님과 도산 선생님 간의 편지로 형과 아우로 부르며 각별했던 것을 본 것이다. 하와이를 호로 삼아 누구보다 솔선하여 앞장서며, 겸손했던 도산 선생님이 단재 선생님과 매우 친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갑고 눈물겹다. 더욱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해서 대통령 이승만의 위임 통치 청원에 반대하며 최초로 탄핵가결을 주도한 선생이니만큼 그 업적과 친우들이 많았지만 그의 공로는 독립운동가 대통령 윤보선에 의해 추서되었다. 악연에 악수에 이승만과는 절대 함께 할 수 없었던 선생이다. 이렇게 반골기질인 선생이었으나 의외로 선생의 꼿꼿함에도 불구하고 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