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전라북도 고창군으로 가면서 고민을 했다. 고찰 선운사를 갈 것인가 아니면 고창하면 떠올랐던 이미지인 고창 고인돌군을 찾아볼 것인가 역시 계획은 무계획이라고.. 구시포 상하농원을 갔다가 근처에 1894년 갑오농민전쟁의 중요한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상하농원에서만 시간을 보낸 것이 몹내 아쉬워 근처 문화재나 유적을 보고 싶어서 무장읍성을 가려다보니 무장읍성을 보는 것이 짧은 시간으로는 안되겠기에 찾은 곳이 바로 '고창 무장 동학농민혁명 기포지(高敞茂長東學農民革命起包址)'다. 무장읍성까지 7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무장이라는 말을 들으면 역사를 공부한 사람도 무기 따위를 무장한 것으로 생각할 정도인데, 무장은 조선 이전 무송과 장사현으로 조선 태종 때 둘을 합치고 이후 무장현(군)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