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개남 2

고창 무장 동학농민혁명 기포지

2월 18일 전라북도 고창군으로 가면서 고민을 했다. 고찰 선운사를 갈 것인가 아니면 고창하면 떠올랐던 이미지인 고창 고인돌군을 찾아볼 것인가 역시 계획은 무계획이라고.. 구시포 상하농원을 갔다가 근처에 1894년 갑오농민전쟁의 중요한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상하농원에서만 시간을 보낸 것이 몹내 아쉬워 근처 문화재나 유적을 보고 싶어서 무장읍성을 가려다보니 무장읍성을 보는 것이 짧은 시간으로는 안되겠기에 찾은 곳이 바로 '고창 무장 동학농민혁명 기포지(高敞茂長東學農民革命起包址)'다. 무장읍성까지 7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무장이라는 말을 들으면 역사를 공부한 사람도 무기 따위를 무장한 것으로 생각할 정도인데, 무장은 조선 이전 무송과 장사현으로 조선 태종 때 둘을 합치고 이후 무장현(군)이 되었..

녹두꽃

"가보세 가보세 을미적 을미적 병신되면 못간다"-'가보세요'(참요[讖謠]) *동학농민혁명을 전후하여 불려진 가사로 가보세는 1894년 갑오년을 을미적은 1895년 을미년을 병신은 1896년 병신년을 말한다. 이 민요는 동학농민혁명 자체를 예언했다든지 병신년에 이르러 거사가 실패하리라는 것을 예언한 참요라고 한다. 사발통문 ...이때 도인(道人)들은 선후책(先後策)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고부 서부면 죽산리 송두호의 집에 도소를 정하고 매일 운집하여 순서를 결정하니 그 결의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고부성을 격파하고 군수 조병갑을 효수할 것 1. 군기창과 화약고를 점령할 것 1. 군수에게 아첨하여 인민의 것을 빼앗은 탐리(貪吏)를 공격하여 징계할 것 1. 전주영을 함락하고 경사(서울)로 바로 향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