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이야기

사랑했기에

달이선생 2011. 6. 3. 00:04

 

 

마음 혹은 가슴이

따뜻하던, 뿌듯하던, 뜨겁던, 뭉클하던, 끌리던, 맞던, 설레던, 부풀던, 벅차오르던, 우러나오던, 먹먹하던, 쿵쾅쿵쾅하던, 뻥 뚫리던, 비우던, 깊이 간직하던

 

마음 혹은 가슴이

답답하던, 같지 않던, 못 놓던, 죄던, 졸이던, 무겁던, 막히던, 상하던, 시리던, 앓던, 저미던, 적시던, 찔리던, 애태우던, 시커멓게 타버리던, 터질 것 같던

 

마음 혹은 가슴이

시키던, 지체없이 사람 속으로 달려가던, 덥석 손잡던, 와락 껴안던, 함께 웃던, 뒤돌아보지 않던, 절대 후회 없던, 내내 잘하는 거라고 믿던

 

바로 그 일을

지금도 하고 있어요. 포기하지 않았어요.

뭐가 어쨌든, 혼자인 적이 없어요.

사실, 혼자서 할 것도 없었어요

 

 

                                                                              - 꽃담배 떠가네, 손명찬 -

 

 

 

 

참 적을 것이 많았는데..

 

머리에서 돌고 도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

 

막상 펜을 들고 적으려니 한 자도 적지 못한다.

 

그토록 하고픈 말, 글에 담아 적고 적고 적었던 지난 시간들..

 

지금은 너무도 생각이 많아서 글 한 자 적기도 벅차다.

 

지금도 '그 사람'을 떠올리며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내 붙이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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