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하면서 확실하게 산다
최학배 선대회장 선친
수원의 깍쟁이라는 말이 있다. 한양의 번화한 시장통의 상인들을 싸잡아 부른 말이 수원에도 정착했는데 정조가 화성을 쌓고 신도시를 만들면서 도회지로 만들기 위해 팔부자를 유치하면서부터이다. 이런 깍쟁이 중에 행궁 근처 문화공간 후소가 원래 수원의 큰 부자 양성관 가옥을 모태로 했는데 그 양성관이 있고 또 수원의 부자하면 영신연와를 창업한 박지원 등 많이 있다. 현재 한국의 대표하는 큰 부자로 널리 이름하고 있는 것은 SK다. 이 시작은 수원 평동에서 방직공장 선경직물에서 시작하였다. 창업자의 부친에 가르침대로 말이다.
https://blog.naver.com/leelove97/223876966700SK고택(古宅)의 이름은 이곳에 터를 잡아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뜻으로 선대회장의 선친 최학배의 학(學)자와 한고조 유방의 고향에서 누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긴 고사를 뜻하는 누릅나무 유(楡)를 따서 '학유당(學楡堂)'이라고 하였다. 고택 처마 아래 가운데 현판이 자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어머니 박계희의 필체를 집자한 것이다.
지금의 가옥은 1921년 수원군 공향면 해창리(현재의 화성시 필탄면 해창리)에서 평리로 처음 이주하여 지었던 것은 아니고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1953년에 다시 지은 것을 중건한 것이다. 이후 앞마당에 양옥 2층 집을 마련했는데(1958) 이곳에서 일가붙이가 1997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전시관은 선경직물 모직물 창고 자리다.
수원군공항에 따른 비행기 소음과 자동차매매단지와 같은 공장들로 번잡한 곳이나 이곳에 들으면 딴세상이 된다. 마치 고대 로마의 주택과 같다. 글로벌 다국적기업의 모태지만 생가는 소박하고 수수한 느낌이다. 대가집 고래등 같은 기와집은 아니나 건실하게 자산을 일구고 기업을 키운 터의 기운이 있다. 다행히 한옥의 복원에는 예전 기와를 무려 70%를 그대로 사용하였고 문살 등도 원래 가옥을 이었다고 한다. 구조는 수원 일대의 전형적인 가옥 형태인 'ㄱ'자형 구조이다.
이곳은 SK에서 직접 관리한다. 이웃한 선경직물 재현 공간인 본관 수원선경산업관과 관리동 등은 SK가 복원하고 수원시에 희사하여 시가 직접 관리와 운영을 한다. 이곳은 창업자의 생가이기에 그룹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해설과 안내, 손님 접객이 다른 곳과 달리 융숭하다. 더욱이 한옥에서 흑백사진, 전시관에서 선대회장과의 사진촬영 등 기념할만한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한다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다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최종현 선대회장 1979년 SKMS 개념의 이해와 실천방법을 설명하며. 어록중
라는 글귀가 남는다.
SK의 시작 수원 선경직물
수원시 평동(坪洞)은 벌말, 평리로 불린 곳으로 평평한 대지의 마을이란 뜻이다. 그래서 이곳은 정말 평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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