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샘의 역사나들이(답사)

2019 경기만에코뮤지엄 시흥에코뮤지엄 2

달이선생 2019. 6. 30. 16:49

2019 경기만에코뮤지엄 시흥에코뮤지엄 호조벌(관곡지, 연꽃테마파크, 보통천)



  시흥에코뮤지엄연구회에서 투어 이후 호조벌에코뮤지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호조벌은 시흥시 중부지역에 너른 농경지로 역사적으로는 조선 경종 원년 1721년에 완공된 간척지다. 당대는 바다에 조성된 해언(海堰)으로 간척된 곳은 석장둔을 설치하였다. 호조벌은 알려진 대로 호조에 속한 진휼청에서 진자의 고갈에 따라 이를 확보하고자 이루어진 곳으로 당대 권력자들이 저마다 자신의 경제력을 확대하고자 이루어졌던 진전개발과는 대비되는 것으로 이러한 역사성을 반영하여 주민들은 호조방죽, 호조벌 등으로 불리며, 백성의 땅으로 자부심을 가지는 공간이다. 이곳을 관통하는 보통천은 예전 바닷물이 드나들 때 한 개로 불린 큰 갯고랑이 지난 곳으로 이곳에 여러 작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조형물을 선 보이고 있다. 걷기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이러한 호조벌에서 주목되는 공간은 역사적으로는 강희맹의 연지고사를 국가 공인한 정조와 그리고 그런한 역사를 바탕으로 명승지로 만든 안산군수 권용정의 일화가 담긴 관곡지다. 이러한 관곡지에 심겨진 꽃은 중국 전당강에 기원을 둔 전당홍련으로 이를 처름 시배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관곡지 옆에는 연꽃테마파크가 조성되어있다. 현재는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식용연인 백련과 홍련 시범육성종묘장이지만 공원계획 허가를 받아서 향후 5년 안에 공원 내 부대시설을 합법적으로 조성 건축하여 갯골생태공원과 같이 탈바꿈할 예정이다.

  연꽃테마파크의 연재배면적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공원화 하면서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한다. 더욱이 시흥에코뮤지엄에서는 호조벌과 연계하여 중간을 가로지르는 보통천에 다양한 예술적 감각을 작가들의 참여로 꾸며 놓음으로서 이 공간이 사람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경관 측면에서 주목되는 것은 호조벌과 연꽃테마파크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망대를 매봉 끝자락과 관곡지 동편 등 두 곳에 설치한 것이다. 이를 통해 호조벌의 너른 경관을 살펴 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관곡지를 둘러 싼 전통담장을 조성하여 전통의 미를 살린 것도 눈길을 끈다.

  그리고 보통천을 중심으로 양 옆에 다양한 예술작품이 있고 보통천 자전거길에 가로수를 심어 산책로로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연꽃테마파크에는 시흥의 전통문화축제인 연성문화제가 자리잡아 연꽃 축제라는 이름으로 다년 간 이곳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관곡지의 역사성과 연성의 유래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