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샘의 역사나들이(답사)

화성시 정조대 문인 이옥 유허 및 마산포 답사

달이선생 2018. 4. 30. 02:00

답사 : 2018년 4월 30일

화성향토문화연구소 이경열, 백도근 안내

 

·조선 후기 자유인 이옥 유허지(추정)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지화리 217-1(이봉산 서길)

 

  이옥(李鈺, 1760 ~ 1815)은 조선 후기 자유로운 문인으로 화성문화원에서 발굴 선양하고 있다. 이옥이 성균관 유생시절 정조에게 문체반정으로 과거가 막히고 여러번 군역에 보충되다 합천에 유배를 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외가가 있는 남양으로 낙향하여 은둔하며 말년을 보낸 곳이다. 이옥의 가계는 조부가 왕족의 서얼로 무관으로서 인조반전에 참여한 이후 부친이 진사를 지냈다.(화성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정찬모 부소장 족보 발굴)

  김려(金鑢,1766~1822)와 강이천(姜彛天, 1769 - 1801)과 교류하였다. 특히 김려의 『담정총서 (潭庭叢書)』에 이옥이 쓴 11편의 시가 실려있다. 이 시는 당대 자유로운 민중생활을 묘사하고 있어 당대 교조화된 주자학 풍토를 비판하고 있다.

  이옥이 거주한 곳은 집앞 연못을 넓게 파고 화초를 기르며 부유하게 살았다. 작품을 보면 근처 화량진의 수군 범선이 지나는 것을 확인하여 수군의 돛을 본 기록이 있는데 이를 통해 마을 앞 시화호로 나가는 수로가 옛 해로로 그 사실을 입증해준다.

 

 

 

 

 

 

 

 

 

 

 

 

 

 

 

 

 

 

 

 

 

 

대중국 무역항 마산포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

 

  고대부터 중요 포구로 당성(당은포)과 함께 대중국 무역로의 중요 항구 중 하나이다. 특히 구한말 흥선대원군이 임오군란(1882) 진압을 목적으로 출병한 청나라 군대에 붙잡혀 이곳 최씨 종가에서 하루를 머물고 청나라로 납치된 역사적 장소이다.

  또한 수원 출신의 소설가 홍성원의 대하역사소설 '먼동'의 중요 배경이기도 하다. 먼동의 주요인물(프로타고니스트)인 마름이자 친일부역자로 거듭난 송근술(안타고니스트)이 한양 필운방에서 낙향하여 김대감댁 마름과 당두리선 선두를 했던 곳이고 그의 딸 쌍순(보경)이 김대감댁 막내 손자 태환의 아이를 낳고 서울로 떠나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