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거워진다'는 삼복이 지났지만 여전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남산 언저리를 천천히 걷고자 길을 나섰다. 북촌에서 한식 관련 기관이 하는 조청으로 고추장 만들기(식품명인체험홍보관)를 체험하고 맞은편 위치한 헌법재판소의 전시관이 있어 헌법과 헌법재판소를 이해를 하였다. 안국역을 지나 명동으로 길을 잡아 가면서 먼저 흥선대원군의 사저이자 고종이 태어나고 가례를 올린 운현궁을 본다. 대원군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는 대단위 한옥 건물로 사랑채 노안당, 안채 이로당 등 주요 건물들이 있다. 망국의 조선을 상징하는 곳으로 덕수궁과 더불어 의미가 깊다. 이어서 3.1운동의 기반이 되었던 천도교 대교당과 인사동거리, 베를린장벽, 나석주 열사상(동양척식주식회사), 명동성당을 차례로 찾아간다.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