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괴 13

쌍봉산록의 묻힌 김상로 역적인가? 2

하계 김상로(하계 김상로(霞溪,金尙魯, 1702 ~ 1766년 12월 29일))와 관련된 우리 지역의 중요한 발자취는 바로 삼괴라는 지명의 주인공이자 쌍부라는 지명에 관련이 깊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과 장안면의 명칭과 역사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정․장안면지역은 지리적으로 한 지역을 이루며 지역을 통틀어 부르는 명칭은 삼귀(三歸) 또는 삼괴(三槐)라고 한다. 따라서 예전 타지역 사람들은 삼귀댁 혹은 삼귀할아버지라고 많이 불렸다. 현재는 삼귀보다 삼괴(三槐)라는 이름이 널리 쓰이고 있다. 이러한 삼괴라는 명칭이 처음 쓰이기 시작한 때는 근 100여년 정도로 추정한다.(1900년 양안에 삼귀라고 쓰였고 1904년 실시한 양안에 처음 기록이 등장하였다. ) 이밖에 간척이 이루어지기 전, 우정읍의..

쌍봉산록의 묻힌 김상로 역적인가? 1

역사는 승리자를 위한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청풍 김씨 하계 김상로(霞溪,金尙魯, 1702 ~ 1766년 12월 29일)가 그에 해당하는 인물이 아닌가 한다. 2012년 4월 5일 하계 김상로의 무덤이 우정읍 멱우리 벌판에 있다는 단서만 가지고 찾아나섰다. '쌍봉산근처'라는 단서를 가지고 찾아나선 길이다. 한참을 이리저리 다니다. 정오가 되어 쌍봉산 서편에 해가 걸렸을 때 오래된 묘역이 눈에 들어왔다. "설마" 학부 때부터 찾아다녔던 하계 김상로의 무덤.. 드디어 찾았다. 마음이 벅찼고 하계에 대한 예의로 절을 올렸다. 영조에 총애를 받아 승승장구하며 영의정까지 오른 당대 최고 권신이었던 김상로는 사도세자를 죽인 원수라는 굴레가 씌워져 정조가 즉위하면서 이미 작고한 그에게 삭..

지역 향토사 - 흥천산 봉수

지역향토사 흥천산봉수(興天山烽燧)  위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화산리와 장안면 사곡리 경계의 흥천산, 일명 봉화산(해발 61.3m) 총 6기의 봉대 중 제일 높고 큰 연대  첫 번째 제일 큰 연대를 시작으로 2, 3기의 연조  역사는 왠지 딱딱하고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작은 관심을 기울이자 그러면 곳곳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바로 향토사는 그런 것이다. 우정읍 화산리 활빈교회 두레자연중학교가 위치한 뒷동산을 봉화산(해발61.3m)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과거에 봉화를 올렸기 때문이다. 봉수(봉은 낮에 피우는 연기 봉연, 수는 밤에 불을 피우는 봉화를 이르는 말)는 낮에는 토끼나 늑대 똥을 태운 연기로, 밤에는 불을 피워 신호를 하는 고대부터 이용되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