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샘의 역사나들이(답사)

논산 충장사

달이선생 2019. 4. 9. 15:44

논산 충장사

2019. 4. 9.(화)


  노성을 나와 탑정호 옆 민물매운탕집에서 밥을 먹고 백제의 명장 계백의 허묘를 모신 충장사와 백제군사박물관이 있는 곳까지 탑정호 둘레길을 걸으며 산책하였다. 논산의 특산품 인삼딸기 테마공원도 시공 중이라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큰아이가 딸기를 무척 좋아한다.

  계백의 허묘와 사당인 충장사는 현대 논산사람들이 이루어 놓은 기념물이다. 따라서 논산 사람들이 추앙하는 인물이 계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가 고개 넘어 근처에 최후의 전투가 있었던 황산벌이 있어선지 모르겠다. 아무튼 논산사람들의 정신세계가 계백장군으로부터 이어지는 자부심을 확인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묘소와 충장사 옆에 이곳의 역사성을 알려주기 위한 박물관인 백제군사박물관이 잘 만들어져 있다. 다만 많이 아쉬운 것은 백제의 특성을 담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전시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다만 구석진 전시실에 논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이것이 메인이 되고 계백과 백제가 부차적으로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논산처럼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곳에서 단일 박물관이 없는 상황에서 별로 영양가 없는 계백과 백제를 붙잡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전시물)

  백제군사박물관을 논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는 시립박물관으로 개편을 하여 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그런 점에서 영조의 신임이 대단하였고 근처에 종가가 있는 윤증의 제자 이삼 장군이 눈길을 끈다. 어디 이분 뿐이랴 연산의 김장생, 김집, 돈암서원, 노성의 윤증, 불교유적인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등 논산을 대표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표할 수 있는 문화재와 역사가 풍부한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