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샘의 역사나들이(답사)

경북 영주, 안동 답사(도산서원) 5

달이선생 2018. 5. 17. 11:30

추로지향(鄒魯之鄕) 도산서원 4




  조선 중기의 명필 한석봉이 쓴 현판이다. 선조가 사액하려고 한석봉에게 명을 내려 도산서원 현 판을 쓰게 하였는데, 이 때 선조의 생각에 ‘만약 내가 도산서원 현판이라고 말하면 놀라 붓이 떨려 현판을 망칠 수 있다’싶어서 가르쳐 주지 않고 도산서원 네 글자를 거꾸로 한자 한자 불러 쓰게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한석봉은 영문도 모르고 부르는대로 글자를 써 내려갔는데, 맨 처음 원, 다음 서, 마지막 도자를 쓰게 되자  도산서원 현판을 쓰고 있는 것을 알아채며, 마지막 붓이 떨려 마지막 자인 ‘도(陶)’자를 비뚤게 썼다는 이야기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