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봉담읍은 전근대시대 수원에 속하는 곳으로 고려시대 대표적 효자 수원최씨 최루백(崔婁伯)의 본향이고 조선 고종 때 재 정문된 효자 이곤(李琨, 1641~1697)의 연고지다. 사실 봉담은 정조가 수원 신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옮기고 화성을 쌓기 전까지 수원읍이자 중심이었다. 지금의 정조와 그의 부모인 사도세자와 혜경궁의 릉이 있는 융건릉 자리가 수원관아 터고 그 주변으로 토성의 수원고읍성이 현존한다.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금산지역은 청동기시대부터 꾸준히 역사가 이어져 온 곳으로 봉담이 원수원의 표상이며, 그 이름인 물의 고장인 것처럼 봉담 자체도 물을 뜻하고 봉담에는 지천에 오래된 저수지가 퍼져 있다. 봉담읍(峰潭邑)은 1831년(순조 31)전까지 삼봉면(三峰面), 갈담면(葛潭面)으로 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