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김동률 출발 중에서.. 항상 길을 나설 때 입가에서 뇌리에서 떠오르는 노래이다. 나의 답사는 예전 디지털카메라 역할을 하는 핸드폰을 가지고 걷고 또 걷는다. 책속에서 TV에서 봤던 역사적 장소에 대한 궁금증과 벅찬 가슴을 안고서..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밤 두 아들을 태우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내달렸다. 서해대교를 넘어서니 도로가 차선이 줄고 차량도 줄고 화물차도 없다.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나, 중부, 내륙 등을 가봤지만 차도 많고 특히, 화물차가 너무 많았는데 행선지가 전라북도 고창이다. 보니 충청도 홍성을 지나니 도로가 한산하다. 시절이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