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 후문부터 걸어서 월성(月城)으로 이동하였다. 서남쪽 문지(성문자리)를 통해 월성에 들어갈 수 있었다. 월성은 조선시대 이후 반달 모양이라 하여 반월성(半月城)을 불리기도 하며 신라시대에는 임금이 산다하여 재성(在城)이라고 하였다. 월성에 관련한 설화로 석탈해가 꾀를 내어 월성을 호공에게서 빼앗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초기 월성은 101년 파사이사금이 경주 동남쪽 성을 쌓아 그 길이 무려 1,023보에 달했으며 재성(在城)이라고 하였다. 이후 475년 자비마립간에서 소지마립간 시기인 487년을 제외하고 줄곧 신라의 궁궐이었으며 초기 도성으로 출발한 월성은 점차 국가 규모가 커지면서 궁성으로서 면모를 갖추었다. 따라서 월성 앞 뜰에는 월성에 위치했던 많은 관청이 이전하고 월성 안에는 많은 궁궐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