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샘의 역사나들이(답사)

인천 제물포 개항장을 거닐다

달이선생 2024. 5. 12. 20:38

인천에 가면 제물포가 있다. 제물포는 지금의 인천항이며, 인천항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인선이 부설되어 인천역이 문을 열었다. 이후 일제의 수탈이 심해지며 수인선(1930), 수여선이 차례로 이어지며 일제강점기 조선 수탈의 심장부가 되었다. 현재는 인천 차이나타운이 성업중(한중문화관과 인화문)이고 옛 일본의 조계지에는 일제강점기 식민지수탈기관들의 중심 건물들이 남아 개항기 인천 제물포의 모습과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짜장면 전래의 청요릿집 공화춘, 공자상이 서있는 청일조계지 경계계단, 인천 근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인천일본제1, 제18은행지점과 대불호텔 등이다.

2024년 5월 8일 제물포에 갔다.

 

8월 3일 제물포에서 추가 답사를 하였다.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의 중요 상징은 공자상이다. 이 중화의 상징이 된 공자상이고 이 공자상은 인천 자매도시 중국 청도시가 기증했다.(2002) 공자상 뒤로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232번길 23(중국 북성동 3가 8-3)은 한국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다. 바로 조미수호통상조약체결지다. 1882년 조선과 미국이 최초로 맺은 외교 관계 조약으로 한국과 미국의 떼래야뗄수 없는 역사의 시작이었다. 이곳에 표지석을 세웠다.(2019)

이 중요한 역사적 순간은 그간 장소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였다. 보통은 청나라 함선에서 청나라 속방으로 체결하려고 하였으나 미국 군함에서 독립적으로 체결되었다라고 알려졌으나 미국이 상륙한 곳에서 군막을 치고 체결되었다는 등 정돈되지 않은 사실이 전승되었다. 현재는 조약 체결 당사자인 미해군 제독으로 미국전권대사로 조약 체결자였던 슈펠트(Robert W.Shufeldt, 1822~1895) 제독의 회고를 통해 당시 인천 해관(세관)의 사택 부근 천막에서 거행된 것으로 정리하고 있다.(선교사 아펜젤러 저술 '슈펠트의 회고') 따라서 인천해관장이 표기된 인천 근대 지도(사바틴 '대조선 인천제물포 각국조계지도', 1888)를 발굴하여 이 장소로 특정한다.

출처 : 한미수교 장소(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지)에서 중국을 생각하다. :: 아하스페르츠의 단상 (tistory.com)

현재 이곳은 삼국지 벽화거리로 알려져있고 삼국지의 영웅 유비, 관우, 장비의 그림 옆에 위치한다. 이 뒤로 중국 여행자센터가 위치하여 정보와 쉼을 할 수 있고 바로 오르면 자유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