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6

요리 금동관 다시 깨어나다

화성시 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전시 화성시 박물관은 2011년 향토사료관으로 시작하여 어엿한 1종 전문박물관으로 거듭났다. 전문박물관으로서 화성시 역사박물관이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화성시는 전근대시대 남양과 수원지역을 아우르는 곳으로 고려 때 폐현이 되고 속현으로 오다 조선에서 완전히 혁파된 쌍부현(우정읍, 장안면)까지 전통시대 옛 행정구역이 존재하며 각기 다양한 문화와 경제, 역사를 이루고 있다. blog.naver.com/leelove97/222340039662 화성시 역사박물관 화성 유일의 박물관인 '화성시 역사박물관'은 화성시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고 연구하는... blog.naver.com 더욱이 이번 블로그의 주제이기도 한데 최근 고고학 연구에 따라 화성시 정..

백제의 마지막 꽃, 사비 부여

백제의 마지막 꽃, 사비 부여 능산리고분군, 부소산성, 삼충사, 정림사지 흔히 백제는 문화예술이 꽃피운 나라로 삼국 중 제일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견해로 '백제 미'라고 하여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교수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15년(기원전 4년) 봄 정월 기록을 인용한다. '작신궁실(作新宮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 '새롭게 궁실을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제 않다'라는 말이다. 이러한 미적 세계를 알려주는 백제의 문화유산으로는 많지는 않지만 우리들이 찾아 볼 수 있는 몇몇 유산이 있다. 백제의 미소로 익살스런 온화한 웃음띤 부처 '서산용현리마애삼존불'이 있고 탑으로는 미륵사지석탑이 있지만 온전하지 못하고 목탑식으로 잘 보존되어 있는 정림사지오층석탑이 ..

부여답사 2. 능산리 고분군, 능산리사지, 부여 나성

부여답사 2. 능산리 고분군, 능산리사지, 부여 나성 삶과 죽음의 경계를 나눈 부여 나성 바로 옆, 능산리 일원은 부여를 자주 찾았지만 처음이다. 백제왕릉원인 능산리 고분이 중요한 것은 고구려 고분의 특징인 돌방식 구조와 함께 사신도를 그려 넣은 벽화이다. 그리고 이곳 백제왕릉의 원찰인 능산리사지에서는 백제 예술의 백미 금동대향로가 발견되었다. 한성백제의 멸망과 웅진, 사비기의 중흥 백제는 70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온 고대국가로 수도의 변천에 따라 한성기(기원전 18~475), 웅진기(475~538, 65년), 사비기(538~660, 122년)로 나눈다. 이중 한성기는 백제사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백제 총 31왕 중 21왕(온조~개로왕)이 통치한 시기에 해당한다. 이렇듯 백제사의 중심은 수도권인 지금의..

지역향토사 - 당성(唐城, 당항성)

*일러두기 - 이 글은 2011년 5월 1일 답사를 하고 작성한 글이다. 당성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은 말미의 참고자료를 참조하여 서술하였다. 2016년 2월 23일 다시 답사하여 최근 화성시의 의뢰로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에서 3차발굴을 진행한 결과 처음 내용과 달리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 있어 이를 수정하고 첨가하여 바로잡는다. 서해로 열린 화성시 궁평항 당성(唐城, 당항성) 해가 지는 곳, 서쪽 끝. 내가 사는 화성은 우리나라 서해와 접했고 그 서쪽 바다는 가까이 중국에 닿아있다. 그래서 일찍부터 이곳은 중국과 교류, 멀리 세계와 만나던 길목이다.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삼국시대 의상과 원효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당(唐)에 가는 배를 타고자 목적지로 삼았던 유례도 있다.(최근 당성 인근 ..

해상강국 백제의 수도

백제는 재미있는 나라이다. 삼국시대 고구려와 출발을 비슷하게 하였고 삼국 중에서 제일 먼저 강성하여 고구려의 고국원왕을 전사시키기까지 하였던 나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백제 왕족은 부여-고구려에서 나왔기에 피지배층인 백제민들과 다랐다는 것도 흥미롭다. 예컨데 왕을 호칭하는데 왕족이었던 부여씨들은 "어라하"라고 했고 백성들은 "건길지"라고 호칭한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백제는 웅진과 사비 즉 공주와 부여시대로 많이들 알고 있다. 특히 수학여행이나 소풍 등으로 가는 곳은 백제의 고도라는 주제로 공주와 부여를 가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에는 백제 옛 수도를 찾아 서울로 가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아래 사진 참고) 사실 백제사에서 백제와 웅진시대는 그리 길지 못하다. 서기 47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