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3일 수원 종로사거리 일대를 찾았다.보통 이곳은 화성행궁을 복원하여 화성행궁광장과 북편 신세대들에게 소위 인싸인 인기 있는 행궁동을 찾는 것인데, 모처럼 종루 인근 천주교 북수동 성당과 감리교 종로교회와 팔달산 아래 신작로로 명명된 향교길을 걸으면서 수원지역에 있었던 종교적 자취를 생각한다. 2000년대 이전 수원역에 애경백화점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남문으로 불리며 수원은 물론, 용인, 화성, 오산, 안산 등 주변 지역에서 모이는 패션의 일번지이자 문화와 유흥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침체기를 거쳐 화성행궁 복원과 더불어 행궁동 문화의 거리로 되살아난 수원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일찍이 정조가 수원에 신읍치를 현 융건릉이 위치한 화산 아래 구읍치를 지금의 화성행궁으로 옮기면서 유교의 제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