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 정제두 선생 유허비 위당 정인보는 정제두(鄭齊斗,1649~1736)를 일컬어 "조선 양명학의 대종사"라고 하였다.정제두는 현종대 우의정을 지낸 도촌 정유성의 손자로 조선 사림의 스승 포은 정몽주의 후손이다.이곳 시흥시 화정동 가래울은 한자로 추곡(楸谷)이며, 1914년 군면통폐합으로 안산군이 없어 질 때까지 안산군에 속하였다.당시에 정제두 선생이 살면서 이곳 지명을 따서 추곡선생으로 불렸다. 입신한 아우 정제태와 달리 과거를 그만두고 여기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이 시기 박세채와 윤증을 사사하고 친구인 민이승, 박심, 최석정 등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양명학에 대한 성취를 이루었다.정제두 선생이 한양을 떠나 이곳에 정착한 것은 바로 이곳에 6대조 정광윤 등 조상의 묘가 있어서이다.할아버지 도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