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3

유엔군 초전기념비

2024년 1월 20일 토요일. 화성에서 자라고 수원에서 살아 자주 찾았던 곳이 독산성 세마대지인데도 군생활을 오산에서 해서 셀 수 없이 많이 다니면서 건너 본 곳이지만 너무도 가깝기에 찾아 보는데는 정말 오래 걸렸다. 오늘 화성에서 오산으로 넘어가는 1번 국도변 유엔군 초전기념비를 찾았다. 1번 국도와 경부선이 지나는 이곳은 오래 전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독산성 세마대지(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의 무용담이 전함)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유엔군 초전기념비가 위치한 곳은 야트막한 구릉이 동에서 동학산과 서로 세마대로 이어지는 산세로 이곳을 지나는 중요한 고개를 죽미령이라고 한다. 죽미령은 수원(화성)에서 오산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유엔에서 북한의 남침에 대한 자유수호의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024년 갑진년 서울 마포에 가는 일정이 있어서 갔다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찾았다. 수도권에는 자연사박물관으로 과천박물관과 대전의 지질박물관이 유명한데 서울에도 서대문구에서 야심차게 준비하였다. 구립이라 박물관 입장료 등이 비싸긴 한데 외국의 사례에 비추어 보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박물관이 안 받는 거니까 위 국내 박물관 중에서는 입장료도 비싸고 접근성도 좋지 못하고 그러나 인근지역 사람들은 좋을게다. 사실 가장 추전하는 곳은 과천이고 다음이 대전이다. ​ 오늘은 지구의 역사를 찾아본다.

백년 동안의 증언

새해 들어서 반 강제로 손을 들게 된 책이 있다. 김응교 선생의 '백년 동안의 증언'이라는 책으로 1923년 관동대지진(간토대지진)을 중심으로 간토 학살을 다룬 문학사 저작이다. 일부러 문학사 저작이라고 강조 한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작가이기도 하지만 역사 연구에서처럼 구술사를 중심으로 역사 연구를 시도한 것이 아닌 작품을 통해서 작가와 그 시대적 배경과 과정, 후일담을 전하고 있는 경향 때문이다. 역사를 전공해선지 신선했다. 그간 역사 위주로 편식이 심한 독서를 해 오던 차에 문학적 감수성으로 쓰여진 책을 보니 오래전 잊혀졌던 기억이 떠오른다.(20세 이전 국어 교육) 좌우명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은 인생을 살면서 가지는 절대적 가치관인데 그 속을 보면 '잠자리 오른쪽의 책' 즉 자신이 가장 침착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