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1운동 당시 시흥지역은 3월 30일 수암면에서 윤동욱 지사와 윤병소, 홍순칠, 유익수, 이봉문, 김병권 지사 등으로 촉발된 만세운동이 주민 2천여명이 참여하는 시흥지역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을 벌였다(비석거리). 당시 윤동욱 지사는 수암경찰관주재소의 순사 임건호에게 “당신도 조선인이니 만세를 부르라”라고 권유하였으며, 만세운동 내내 평화적 시위가 되도록 시위를 주도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시흥지역 3.1만세시위는 군자면으로 이어져 4월 4일 김천복, 강은식 지사의 주도 아래 군자면사무소 일대에서 주민 천여명이 넘는 대규모 만세시위를 벌였고, 4월 6일에는 7일에 구 석곡산대장터에서 권희, 장수산 지사가 만세운동을 모의하였으나 4월 3일 영등포에서 파견된 일제 군경에 의해 체포되어 무산되었다.
4월 5일 윤동욱 지사는 일제에 체포, 수감되어 갖은 고문을 받았고, 결국 경성복심법원에서 태형 90도를 언도 받아 일제의 형 집행 후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후 여생을 보내다가 1968년 77세의 일기로 산현동 자택에서 타계하였다.
1995년 시흥시 향토사료실 이승언(본명 한기) 전문위원은 손자 윤성준과 함께 국가서훈을 받도로 노력하여 1996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숭고한 애국정신으로 조국의 자주독립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하여 대통령표창이 수여되었다.
2009년 처음 시흥문화원에서는 윤동욱 지사를 ‘시흥의 인물’로 선정하고 시민모금운동을 전개하여 이듬해 2010년 3월 1일 산현동 묘소 앞에서 기념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가졌다.(김영기 문화원장과 김문자 부원장 참여) 그리고 2012년 시흥시 차원의 3.1절 기념식이 윤동욱 지사 묘소에서 시작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2015년에는 ‘시흥시 삼일독립운동 기념비’를 세워 시흥지역 3.1운동을 기리고 있다.
2014년 6월 12일 시흥시청 1층 로비에서 시흥의 인물인 항일 애국지사 윤동욱 지사를 비롯하여 참교육자 최긍렬 선생, 빈민운동가 제정구 선생의 흉상부조를 제작하고 제막행사를 가졌다.
그리고 민족문제연구소 안산시흥지부(심우일 등)에서 2017년 ‘3.1혁명 애국지사 선양사업’을 제안하여 이에 시흥시에서는 ‘관내 독립지사 기념비 건립 계획’을 수립하여 권희, 김천복, 윤동욱, 윤병소(수원시 음덕면 현 화성시 남양읍, 남원윤씨로 병자호란 당시 순절지사 남양부사 윤계 후손)), 장수산(순한) 지사의 기념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첫 번째 기념비 건립을 2018년 7월 17일 임병택 시장과 김태경 시의장, 유족 등 여러 관계자들이 모여 '독립지사 김천복 기념비'의 건립과 제막식을 가졌다.(죽율동 생금어린이공원)
3월 29일 산현공원에서 '독립지사 윤동욱 기념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특히 기념비의 건립 의미를 더하기 위해 건립일은 수암면 3.1운동일인 3월 30일로 하였다. 독립지사 윤동욱 기념비가 건립된 곳은 시흥시 목감동 산현공원(후문, 한신더휴 504 인근)으로 윤동욱 지사께서 나고 자란 산현동 깨골과 골월마을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다. 윤동욱 지사는 ‘안산윤씨’로 불린 명문가로 사림의 명현 성혼의 제자인 윤민헌 선생(시흥시 향토유적 16호, 산현동 깨골)의 후손이자 특히, 숙종대왕 묘정의 배향공신인 우의정 윤지완 선생의 혈손이다.
시흥지역 3.1운동과 윤동욱 지사 관련 참고자료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獨立運動史資料集 』제5집.
이병권, 2017「시흥시(始興市) 장시(場市)와 민족해방운동(民族解放運動)」,『京畿鄕土史學』『京畿鄕土史學』第22輯, 京畿道文化院聯合會.
이병권, 2015「시흥군(始興群) 수암면(秀岩面) 3․1운동과 윤동욱(尹東旭)의 사상(思想)」,『京畿鄕土史學』『京畿鄕土史學』第20輯, 京畿道文化院聯合會.
안산문화원·안산향토사연구소, 2008 『안산지역 3․1독립만세운동 연구조사 보고서』.
시흥시사편찬위원회, 2007「시흥의 근현대」,『시흥시사』3 .
시흥문화원, 2006『始興市地名由來』.
국가보훈처, 1995 『독립운동유공자 공적조사서』.
시흥문화원, 『시흥지역의 3.1운동과 독립지사 이야기』, 2019.
디지털시흥문화대전(http://siheung.grandculture.net/siheung)
독립유공자(공훈록) www.mpva.go.kr.
시흥시에서는 김천복 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윤동욱 애국지사 기념비를 건립하였다. 2019년 3월 28일 산현공원 후문(한신더휴 504동) 입구 오르막 오른편에 앞서 바닥 공사를 하고비를 세웠다. 비석 설계와 시공은 김상복 작가가 글씨는 최찬희 시흥시예총회장이 하였다.
3월 29일 오후 2시 제막식은 시흥문화원 주관으로 윤동욱 지사 손자 윤성준 내외와 윤동욱 지사의 자녀 2남 2녀의 맏이들이 대표로 참석하였고, 김영기 시흥문화원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태경 시흥시의회의장, 송미희 자치행정위원장, 성훈창 시의원, 유한형 시흥향토문화연구소장, 문화원 이형수, 김용문 고문, 김문자 부원장, 김종환, 김이랑, 신은경, 이연옥 이사와 회원 등 시흥시와 목감동 인근 단체장과 시민들이 참석하였다.
특히 시흥지역 3.1운동 다섯 분의 애국지사 관련 유족 및 문중 대표, 연구자인 권희 지사 대표 연구자 한국효도회 시흥지역회장 김규성, 권희 지사 문중 종회장 권용학, 장수산 지사 문중 장경태, 시흥광복회 추진위원장 오태근 선생, 민족문제연구소 안산시흥지부장 이정섭, 심우일 등이 참석하였다.
독립지사 윤동욱 기념비 제막 기념사(전문)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그리고 임병택 시장님, 김태경 시의장님과 시의원님 그리고 3·1운동 독립유공자와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참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1919년 일제의 서슬 퍼런 압제에도 불구하고 민족독립을 위해 떨쳐 일어났던 시흥지역 최대의 만세운동인 수암면 3·1운동의 주역 윤동욱 지사의 기념비를 제막하는 날입니다.
이러한 기념비는 이미 고인의 묘 앞에 우리 문화원이 나서서 시민성금으로 제막한 바가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금 이곳에 윤동욱 지사의 기념비를 세우고 그 정신을 고양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고 자랑스럽습니다.
3.1운동에 몸 바친 고인의 애국심으로 갖은 고초를 겪고 힘드셨을 손자 윤성준 선생님과 유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 인사드립니다.
기미년 3.1운동은 일제의 무단 강점에 맞서 우리 민족전체가 민족해방운동으로 나아간 자랑스런 역사입니다. 더욱이 민족독립과 국가건설을 위한 임시정부가 수립된지 100주년입니다. 지역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3.1운동이 다시 지역에서 기념되고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신 임병택 시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시흥문화원은 윤동욱 지사님과 여러 애국지사님들의 독립정신과 시흥의 정신이 길이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3월 29일
시흥문화원장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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