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나들이는 상당히 고민이 된다. 일적인 부분도 있고, 개인적인 호기심도 있지만 역사적인 것이 현장에서 상징적인 것으로 드러나지 않을 때 어떻게 이야기를 할 것인가 고민이다. 문래창작촌 그리고 당산골 문화의 거리가 그렇다. 유시민 작가는 베스트셀러가 된 '유럽 도시 기행'에서 모든 보여지는 텍스트를 읽기 위해(해석) 콘텍스트를 봐야한다고 했다. 지난 날 젊은이들의 거리의 상징이었던 홍대나 신촌처럼 문래창작촌과 당산골 문화의 거리도 '민지'로 불리는 젊은이들이 삶을 향유하는 공간이다. 특히 이들 젊은이들의 관심사는 사진 잘 나오는 곳, 맛있는 집, 분위기 좋거나 맛 좋은 커피가 있는 카페 등등 그들이 소비를 위한 공간을 선호하고 그 정보를 드러낸다. 그런데 콩테인 나는 그런 것은 관심사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