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이야기

합격, 큰 기쁨...(한양가(漢陽歌)中에서...)

달이선생 2009. 12. 30. 10:20

 

 박세당 과거 합격 교지(홍패)

추사 김정희 과거 합격 교지(홍패)

 

 

 

등과(登科)한 신은(新恩)들을 차차로 불러올려
어전의 예방승지(禮房承旨) 진퇴(進退)를 시키고서
사온(賜캘) 삼배(三盃) 하신 후에 얼굴에 희묵(戱墨)하고
몸에는 홍삼(紅衫)이요 머리에는 어사화(御史花)라.

득인진하(得人陳賀) 되는구나, 통례원(通禮院) 인의(引儀)들이

산호(山呼)를 높이 하니 천세천세(千歲千歲) 천천세(千千歲)라.

구경(求景)도 장(壯)할시고 문물(文物)도 거룩하다.
장원랑(壯元郞) 개(蓋)를 주고 그 남은 신은(新恩)들은
사복마(司僕馬) 좋은 말에 무동(舞童) 주어 내보내니
궐문 밖 나올 적에 기구도 장하도다.
아침에 선비러니 저녁에 선달이라.
화류춘풍 대도상에 세마치 길군악에
무동은 춤을 추고 벽제 소리 웅장하다.
춘풍득의마제질(春風得意馬蹄疾)하니

탐화랑(探花郞)되었어라.

남녀노소(男女老少) 관광(觀光)하고 누가 아니 칭찬하리.

 

                

                                                          한양가(漢陽歌)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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