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판자촌 4

故 제정구 선생 20주기 추모특별전 가짐 없는 큰 자유

故 제정구 선생 20주기 추모특별전 '가짐 없는 큰 자유' 2019.2.9~8.15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박물관 기획전시실 제정구 선생(諸廷坵, 1944~1999)은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자실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을 빼고 삶의 방향성을 잡고 살았던 중요한 터전이 있다면 지금은 없어진 서울 청계천 판자촌과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의 복음자리이다. 복음자리도 개발의 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현재는 터(휴먼시아 아파트)에 복음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주변으로 정신을 살려 복지사업을 하는 사단법인 복음자리와 작은자리 복지관(옆 복음자리에 있던 기념비를 옮겨와 세우고 작은 공원인 '제정구 생명마당'을 조성)이 있다. 제정구 선생이 본격 빈민운동가의 삶을 시작하고 전기가 되었던 청계천과 달리 시흥시는 제정구..

노무라 하르베 이야기..

2012년 2월 11일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제씨선산 묘역, 제정구 선생 묘 앞에 엎드려 흐느끼는 노인이 있었다.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 1931~ ).. 노무라 모토유키 할아버지는 일본인이다. 야마모토와 이나모토 상의 이야기를 하면서 특별한 일본인을 소개했었는데 이 노무라 할아버지도 아주 특별한 일본인이다. 야마나시현 시골에 베다니하우스쳐치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목회자이지만 노무라 할아버지는 목사라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 "일본에서 온 희망없는 노인 노무라 하르베입니다. 할배~"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누군가 목사님하면 "난 하르베입니다. 할배"라고 한다. 하르베는 그가 할아버지를 발음하는 것이다. "한국말을 잘 못해서 미안합니다."라고 말씀하는 모습에서 미안함과 죄송함이 깊이 묻어난다. 이 ..

'빛을 본다.' 남해기행 고성 자실마을 제정구 선생 묘와 생가

'나라의 빛을 본다.'(관국지광觀國之光).. 관광(觀光)은 '빛을 본다.'라는 말로 주역 관국지광에서 유래되었다. 2011년 11월 19일(토). 2박 3일동안 고성 제정구 선생 묘소와 남해의 빛을 찾아봤다.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이곳은 故(고) 제정구 선생의 고향이자 1999년 폐암으로 달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