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부창 3

삼괴와 김상로 이야기(문화의 뜰 86호, 화성문화원)

문화의 뜰(2019 가을.겨울, 86호. 화성문화원) 삼괴와 김상로 이야기 화성문화원에서 계간지 문화의 뜰 원고 청탁을 받고 부랴부랴 글을 준비해서 탈고하였다. 그 전부터 생각하던 고향 삼괴(화성시 우정, 장안면)의 지명유래, 그리고 영조대 영의정을 역임하고 정조로부터 역적의 나락을 떨어진 하계 김상로(하계 김상로(霞溪,金尙魯, 1702 ~ 1766년 12월 29일)에 대한 이야기를 써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게된 것은 삼괴라는 지명이 삼정승에서 유래한다는 삼정승설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김상로이고 그 김상로의 실제 유적인 무덤이 옛 수원부 지역의 명승인 쌍봉산(쌍부산) 아래 위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고를 탈고하고 계간지가 발간되고 나서 김상로와 김취로의 묘가 이장된 사실을 알았다. 이장된 터..

쌍봉산록의 묻힌 김상로 역적인가? 1

역사는 승리자를 위한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청풍 김씨 하계 김상로(霞溪,金尙魯, 1702 ~ 1766년 12월 29일)가 그에 해당하는 인물이 아닌가 한다. 2012년 4월 5일 하계 김상로의 무덤이 우정읍 멱우리 벌판에 있다는 단서만 가지고 찾아나섰다. '쌍봉산근처'라는 단서를 가지고 찾아나선 길이다. 한참을 이리저리 다니다. 정오가 되어 쌍봉산 서편에 해가 걸렸을 때 오래된 묘역이 눈에 들어왔다. "설마" 학부 때부터 찾아다녔던 하계 김상로의 무덤.. 드디어 찾았다. 마음이 벅찼고 하계에 대한 예의로 절을 올렸다. 영조에 총애를 받아 승승장구하며 영의정까지 오른 당대 최고 권신이었던 김상로는 사도세자를 죽인 원수라는 굴레가 씌워져 정조가 즉위하면서 이미 작고한 그에게 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