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2

2023 수원 문화재 야행과 수원시 박물관 나들이

특별한 것이 없다면 수원에 사는 이상 수원에서 펼쳐지는 여러 행사에 찾는 편이다. 집에서 가까운 화성행궁은 문화의 중심지가 된지 오래라 여러 행사들이 일년 내내 펼쳐지는데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화성 야행을 찾았다. 화성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야행은 해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갖가지 늦은 시간 여러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작년에는 수원천변에서 화홍문을 중심으로 비디오아트 등 눈요깃거리가 많았는데 올 해는 조금 달랐다. 그 중 눈이 간 것은 수원시가 발굴하고 수원에서 널리 알리고 있는 수원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이미 야행 이전에 연극이나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져 수원시민에게 소개된 인물들인데, 야행을 통해 거리극으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로 주목 받..

수원화성박물관 , 사도세자의 부마 흥은위 정재화

2021년 수원화성박물관 특별기획전 사도세자의 부마, 흥은위 정재화 특별기획전 마지막 날 방문하였다. 정재화는 사도세자의 딸 청선군주에 남편으로 정조의 매부이자 부마다. 청선군주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막내딸이므로 외명부 품계 정2품이고 그의 남편인 정재화는 의빈부 흥은부위로 정3품 상계 당상관이다. 고종 때 대한제국 선포 이후 장헌세자(아버지 사도세자 정조 즉위 추존)를 장종(장조, 1899)으로 높이면서 딸인 청선군주가 공주로 봉작되고 아울러 정재화도 흥은위로 추봉되었다. 품계는 이미 정조가 1784년에 의빈계 정1품 수록대부에 올리었다. 전시에는 부위보다 높은 종2품 순의대부에 가자된 교지(고신)를 확인할 수 있는데, 청선군주에게 장가들어 '흥은' 칭호를 받은 이듬해이다. 이번 전시회는 흥은위의 후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