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운 2

우리땅 밟기 광주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하고 하고 하는 속에 깨닫는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 사는 곳을 걸어가다 보면 미처 알지 못하였으나 알게 되는 것이 있을 것이고 보면서 알게 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옛 선인들이 먼 길을 나서게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늦깎이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어 순천과 광주로 길을 잡았다. 순천만 습지를 통한 환경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광주는 처참한 1980년 5월의 사건으로 어쩔 수 없는 민주화의 상징으로 민주적 가치로 중요하다. 그래서 떠난다. 순천으로 광주로 ​ ‘과아앙~주’일까 ‘광주’일까 유난히도 이곳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중 하나이다. ‘광주’라고 늘려 말하는 광주는 경기도 광주라고 1980년 5월은 유난히도 이곳을 아프게 하고..

늦가을 한신대학교

늦가을 한신대학교 늦봄을 늦가을 한신에서 맞는다. 늦봄 문익환은 학생시절에는 잘 몰랐다. 배우 문성근의 아버지로 민족시인 윤동주의 친구로... 선생님이 걸어가신 길에 대한 아무런 이해도 감흥도 없었다. 사회로 나와서 늦봄이 걸었던 길이 얼마나 숭고한 길인지 새삼 많이 깨닫게 된 어른이다. 물론 학교에서는 '재야의 빛', 또는 재야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장준하 선생을... 조선신학, 민중신학의 아버지 장공 김재준 목사를... 이러한 선인들의 발자국이 길이 되었다. 나약했던 조선이 망하고 일제 36년의 식민지를 거쳐, 민족의 큰 시련으로 지금도 그 아픔이 가시지 않은 한국전쟁... 이러한 역사로 인해 우리 사회는 계층, 세대, 이념 등으로 나뉘어 엄청난 갈등이 빚고있다. 이러한 때 저마다 진보를 가치로 젊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