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정호 2

시흥시 '신안주씨 삼세적선비'

신안주씨 삼세적선비(新安朱氏三世積善碑, 시흥향토유적 17호)는 시흥시 과림동 중림 마을에 위치한 말 그대로 신안 주씨가의 삼대의 걸쳐 적선한 것을 기념하는 비이다. 비석이 위치한 중림(重林)은 시흥시에서도 유서 깊은 마을로 전근대 인천에 속했던 지역이다. 마을 서쪽을 안말, 동쪽을 아랫말, 중앙을 가운뎃말로 나눠 부르고 있다. 그리고 조선 시대 인천부 등을 연결하던 중요한 역로였던 중림도의 중심 역인 중림역이 위치하였다. 그래서인지 중림마을에는 신안 주씨 외에도 청주 한씨, 여흥 민씨 등 유력 가문의 오랜 세거 마을이다. 재밌는 것은 조선 말기 달성 서씨가 경기감사를 할 때 그의 선대 묘를 이곳에 쓰기 위해 역사를 시흥 발시(금천구 시흥동)로 옮겨, 그 후부터 마을이 쇠하기 시작하였다는 말이 전하는 것으..

시흥시 문명석, 조덕준 자선비

시흥시 문명석, 조덕준 자선비 시흥시 능곡동 영모재 공원은 영화 '광해'로 잘 알려진 광해군의 국구 류자신의 묘역이다. 문화류씨의 선영으로 시흥시에서는 오래된 가옥인 재실 영모재가 위치한다. 그 한켠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 끝자락 산 아래 문명성, 조덕준 자선비와 낭정호 송덕비가 위치한다. 이곳은 능곡동에 살던 원주민 이주단지로 이 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바로 류자신 신도비이다. 고개를 돌린 귀부의 당당함과 장엄함에 눈길이 간다. 다만 현재는 쌍룡쟁주라고 해서 용 두 마리가 여의주를 두고 다투는 모습의 이수부분만 잘 보이고 귀부는 난간석에 의해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문명석, 조덕준 자선기념비와 낭정호 송덕비는 이리저리 자리를 못잡고 떠돌던 비석이다. 현재 영모재 공원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