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물 3

영응대군 묘 및 신도비

영응대군 묘 및 신도비 [永膺大君墓-神道碑] 시흥시 군자동 구준물(구지정) 마을에는 군자봉이 있고 그 산자락에 영응대군(永膺大君, 이염[李琰]) 묘가 있다. 영응대군은 세종대왕의 여덟째 왕자로 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사랑을 많이 받은 왕자로 알려져 있다. 묘소와 함께 신도비도 주목되는데, 신도비를 지은이가 우리가 잘 아는 간신 임사홍이다. 임사홍은 아버지 임원중이 당대 문장가로 유명하였고 그 영향으로 글을 잘 지었다. 영응대군의 사위 능성부원군 구수영의 맏딸이 임사홍의 아들 임희재에게 출가한 인연으로 임사홍이 비문을 짓게 되었다. 신도비에는 비각이 없었으나 최근에 세워졌다. 영응대군 묘는 처음 경기도 양주군 건천면 군장리(경기도 양주시) 팔곡산(초장지[初葬址])에 있었으나 1900년(광무 4) 안산군 마유..

김준용 장군 묘 및 신도비

김준용 장군 묘 및 신도비 1636년 병자호란은 우리 역사에서 암울했던 역사이자, 치욕이었다. 군왕 인조가 삼전도에 나아가 청태종 황태극의 발 아래 항복례인 삼배구고두를 행했던 일로 인해 당시의 모든 일은 쉬쉬할 뿐, 말하기 꺼려했다. 더욱이 우리의 승전도 마찬가지였다. 김준용 장군은 병자호란 당시 몇 안되는 승장 중에 한 명이었지만 패전의 오명으로 파직과 유배를 당했던 인물이다. 다행히 억울한 누명은 곧 풀렸으나 그의 전공에 대한 포상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주장이 이러하였는데, 종군해서 용맹을 자랑했던 휘하 장졸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전라병마절도사 김준용 휘하에서 광교산 전투에 참가하여 만주 정황기의 주장이자 청태조 누루하치의 부마 양고리(백양고라, 슈무루 양구리(만주어: ᡧᡠᠮᡠᡵᡠ ᠶᠠᠩᡤᡠᡵᡳ ..